소니의 전기 SUV 등장, 전기차 시장 진출의 신호탄인가
2022-01-06 14:56


소니가 직접 만든 자동차를 무대 위에 올린 것이 벌써 2년 전이다. CES 2020 무대에 전기차 비전-S(VISION-S)’를 전시했는데, 당시 소니는 양산 여부에 대해서 말을 최대한 아꼈다. 아니, 부정하는 쪽에 가까웠다. 비전-S는 소니가 갖고 있는 자동차 전용 전기부품 기술과 자동차용 엔터테인먼트를 보여주기 위한 것일 뿐, 자동차를 직접 만들 계획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차는 5G 통신시험 등 다양한 시험에 동원되면서 계속 의문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번 CES를 통해, 소니는 전기차 사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세단 형태를 갖고 있는 비전-S에 이어, SUV의 형태를 가진 비전-S 02를 공개한 것이다. 이 차는 비전-S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넓은 실내 공간과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물론 기존 소니의 강점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은 그대로 계승하며, 이를 통해 다양화된 사회 속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SUV인 비전-S 02도 안전한 이동을 보장한다. 차체 주변에 360도 감시 센서를 설치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 분석한다. 3차원 공간을 정확하게 감지하는 고감도, 고해상도, 넓은 감지 범위의 CMOS 이미지 센서(카메라에 들어가는 그것이다) 그리고 레이저를 사용하는 LiDAR 센서가 같이 들어가 있다. 자동차 내의 사운드 시스템과 연계, 운전자가 다가오는 긴급 차량 등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또한 통신 기술을 통해 안전성을 덧댄다.


ToF(Time-of-Flight) 센서는 운전자 인증을 위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차 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제스처 및 음성 명령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각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디스플레이 테마는 물론 자동차의 가속 사운드도 지정할 수 있다. 통신과 자동차가 연동되면 자동차 키 기능과 사용자 설정 동기화가 가능하며, 통신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소니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여 원격 조작 기술도 준비 중이다.


이 차는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시트에 스피커를 붙이고 '360 Reality Audio'를 추가했다. 소니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아하는 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소니가 제공하는 통합형 디지털 비디오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를 통해 스트리밍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차체 길이는 4895mm로 일반적인 중형 SUV 수준이며, 두 개의 모터를 장착해 최고속도 180km/h 이상을 발휘한다.


그렇다면 소니는 이 차를 양산할까? 이전과는 달리 양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은 맞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소니는 별도의 회사인 소니 모빌리티(Sony Mobility Inc.)’2022년 봄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자동차는 물론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기술을 활용하며, 모빌리티의 진화를 논하게 된다. 전기 회사가 아닌 종합 회사로써 소니의 모빌리티가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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