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완성차 판매량, 쌍용 및 르노삼성 올해 최대 실적 달성 눈에 띄어

  • 기사입력 2021.12.01 17:32
  • 기자명 모터매거진

자동차 판매량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부족의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버린 여파가 언제 회복될 수 있을지 쉽게 가늠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쌍용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한숨을 돌렸다.

먼저 쌍용자동차는 지난 11월 내수 6,277대, 수출 2,501대를 포함하여 총 8,778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해 반도체 추가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을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덕분에 출고 적체를 일부 해소했고, 전월 대비 83.7%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쌍용차는 1만 2천대에 달하는 출고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현재 1,3라인 모두 특근 및 잔업을 시행하며 총력 생산판매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수판매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 & 칸을 비롯하여 전 모델이 고른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모델을 기준으로는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9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렉스턴 스포츠 & 칸은 총 3,159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80%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여전히 4000대가 넘는 출고 적체 물량이 남아있기에 앞으로의 회복세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수출 역시 5000여 대가 넘는 백 오더 중 일부 적체를 해소했다. 전월 대비 66.7% 증가했으며 전년 누계 대비로도 44.7%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11월, 국내 4만 6,042대, 해외 17만 6,19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22만 2,2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국내는 8.9% 감소, 해외는 14.3% 감소한 수치다. 이유는 역시 반도체 수급 차질이다. 생산과 공급 제약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스포티지다. 총 2만 8,53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그 뒤를 이은 것은 셀토스로 총 2만 5,941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역시 스포티지다. 총 7,540대가 판매됐으며 기존에 가장 많이 팔리던 모델인 카니발과 쏘렌토는 각각 3,395대, 4,903대를 판매하며 생산 차질로 인한 판매량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총 31만 2,602대로 국내 6만 2,071대, 해외 25만 531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 판매는 11.4% 감소, 해외 판매는 18.4%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는 17.1%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모델은 그랜저로 총 6,918대가 팔렸다. 그 뒤를 이어 쏘나타가 5,179대, 아반떼가 5,441대 판매됐다. 현대차 역시 SUV 모델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때 없어서 못 팔았다는 팰리세이드는 4,503대가 판매됐으며 싼타페는 2,895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이 3,946대, GV70이 3,379대, GV80이 3,233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1월, 총 17,8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1.4% 증가한 수치로, 내수 6,129대, 해외 11,743대가 판매됐으며 쌍용차와 마찬가지로 연중 최대 실적이다. 내수실적에서는 지난달과 비교하여 22.5%가 증가했으며 지난 10월에 이어 내수 시장 반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러한 실적 달성의 중심에는 QM6가 있다. QM6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3,748대가 판매됐다. 이 중에서 LPG 연료를 사용하는 LPe 모델이 2,373대로 전체 판매량의 63.3%를 차지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 수출 실적은 XM3가 이끌었다. 내수 시장에서도 부품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며 전월 대비 107.7% 증가한 1,645대가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팔린 트림은 가성비가 핵심인 1.6 GTe 모델이며 총 1,070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체 XM3 판매량의 65%를 차지하는 수치다. XM3의 총 판매량은 11,535대로 지난 9월에 달성한 10,237대 판매 기록을 넘어섰다.
마지막으로 한국 지엠은 11월 판매량은 총 12,274대다. 내수 시장에는 2,617대, 해외 시장에는 9,657대를 판매했다.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은 수출량의 증가인데, 트레일블레이저 수출이 지난달 대비 121.0%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 판매에서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11월 실적을 이끌었다. 스파크가 총 1,987대를 판매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1,3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안타깝게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3,6%, 52.6% 감소한 수치다. 대형 SUV 모델인 트래버스는 내수 시장에서 11월 한 달간 총 318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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