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전기차의 안전을 철저히 검증한다,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 기사입력 2021.11.21 00:27
  • 기자명 모터매거진

자동차에 있어 안전은 굉장히 중요하고, 전기차 시대가 되어도 예외는

없다. 그리고 전기차에서 제일 중요한 배터리는 더 안전하게 제작해야 한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광주에 이를 실현하는 센터를 설립한다.

이곳은 아직 건설이 한창 진행중인 곳이지만, 자동차 배터리에 대한

시험 일부가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인증·평가 장비로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평가 장비 6종, 충돌 안전성 평가 장비 7종, 충격 안전성 평가 10종, 화재재현장비

및 법적 부대장비 3종 등 총 26종이며 2022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는 골격만 갖춘 정도의

건물만 있는 상태인데, 안으로 들어가보면 그 규모와 단단한 콘크리트 벽 그리고 두꺼운 철문에 놀라게

된다.

배터리시험동은 8개 시험실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4개가 배터리 화재·폭발에 대비한 방폭구조로 만들어진다. 또 최대 2톤 규모의 전기버스 배터리 시험이 가능한 진동시험기 및

충격시험기가 설치되고 배터리 침수 시 안전성을 평가하는 침수 및 압착시험기가 설치된다. 이렇게까지 만드는

이유는 배터리 평가가 생각 외로 위험하기 때문이다.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고, 때로는 폭발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기도 한다.

지금의 배터리 기술은 완벽하지 않다. 자동차가 많이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분명히 에너지 저장 능력이 높지만, 위험을 항상 안고 있다.

그래서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평가가 중요하다. 올해 7월, 국제기준에 맞춘 새로운 국내 배터리 안전성평가 시험방법이 개정됨에 따라, 배터리

충격시험 등 국제기준 10개 항목이 나왔고, 이 곳에서는

여기에 더해 12개 항목을 평가하면서 제작사 기술지원 및 전기차 결함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 하반기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재시험챔버를 통하여 전기차량

및 버스 단위의 실차화재시험이 수행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자동차 안전성 인증기관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재시험은 전기차에 불이 붙었을 경우, 폭발의 위험을 줄이는 것

뿐 아니라 탑승객이 안전한 곳까지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도 필요하다. 또한 화재시험을 통해

소방관들이 전기차에 대응하는 방법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충돌시험동은 친환경차의 충돌시 승객보호, 고전원 배터리의 안전성 등을

시험할 수 있도록 국내외 안전기준에서 규정한 다수의 시험이 가능하며, 초소형 전기차부터 총중량 3.5톤 이하 자동차까지 다양한 친환경자동차의 충돌안전성을 연구하기 위해 차대차 충돌시험과 충돌속도(100km/h)를 구현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와

같은 시설 중 유명한 것이 혼다가 갖고 있는 ‘전방위충돌시험시설’인데,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충격시험동은 내부충격시험실 등 8개 시험실로 구성되며, 옆문·천정강도 시험장비 등 운전자의 안전 보장을 위한 부품의 구조

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 갖춰진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와 같은 친환경자동차 전용 플랫폼의

차체 강도를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수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사의 전기차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시험을 통해 이를 제대로 증명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1월 배터리시험동이 본격 가동되며, 2022년부터 충돌 및 충격시험실 운영을 통해 친환경자동차에 특성화된 업무수행으로 지역 내 친환경자동차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차와 관련된 사고 및 위험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곳에서 철저한 시험을 통해 더 안전한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자동차에서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고, 그것은 전기차에서도 예외가

아니니 말이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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