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부가티-리막 합작회사 설립 본격화

  • 기사입력 2021.11.03 10:33
  • 기자명 모터매거진

포르쉐가 리막 오토모빌리, 부가티와 합작한 ‘부가티-리막(Bugatti-Rimac)’ 설립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부가티-리막은 지난 7월 합작회사 계약체결 이후 4개월 만에,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협력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로아티아 스베타 네델자(Sveta Nedelja)에 본사를 둔 부가티-리막의 CEO에는 리막 오토모빌리 설립자 겸 대표인 메이트 리막(Mate Rimac)이 선임된다. 포르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맡게 되고,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과 루츠 메쉬케 포르쉐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 이사가 감사회 위원직을 맡게 된다. 리막은 부가티-리막의 지분 55퍼센트를, 포르쉐는 45퍼센트를 각각 보유한다. 합작 회사의 형태로써 부가티와 리막은 각각 독립적인 브랜드 및 제조기업으로 운영을 계속한다. 메이트 리막 외에도, 새로운 경영진으로 부가티 오토모빌리 전(前) 생산 관리자 겸 공동 책임 크리스토프 피오숑(Christophe Piochon)이 합류하며 합작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생산은 오랜 역사를 가진 몰샤임의 부지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최고재무관리자(CFO)에는 포르쉐 디지털화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분야를 총괄한 라리사 플라이셔(Larissa Fleischer)가,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맥라렌 수석 엔지니어로 일한 에밀리오 스케르보(Emilo Scervo)가 각각 선임된다.

포르쉐는 지난 2018년 리막의 투자자로 합류하며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대해왔다. 루츠 메쉬케는 “합작회사의 경영진들은 경험과 전문성, 혁신과 팀워크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정말 크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초기에는 많은 영역에서 비즈니스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지만, 포르쉐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결국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자그레브, 몰샤임, 볼프스부르크, 슈투트가르트를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합작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메이트 리막은 “성공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결합을 이끌어 내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빠르게 성장한 리막의 전기화 기술과 부가티의 강력한 헤리티지가 만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자그레브에 본사를 둔 부가티-리막은 2023년 2억 유로를 투자해 현재 건설 중인 새로운 리막 캠퍼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약 20만 제곱 미터에 달하는 부지에는 부가티-리막의 합작R&D 시설이 포함되며 2,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또한, 모든 부가티 모델은 몰샤임 공장에서 생산을 계속하며, 직원 역시 그대로 유지된다. 부가티-리막은 자그레브 본사에 약 300명, 몰샤임 부지에 약 135명, 총 435명의 직원으로 시작하며, 각 브랜드의 강점을 유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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