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백대의 자동차와 함께 떠나는 이야기, 그란투리스모 7

  • 기사입력 2021.10.27 16:33
  • 기자명 모터매거진

2022년 3월 4일, 레이싱 게임 매니아들은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게임 그란투리스모 7이 출시된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란투리스모 내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400대 이상이 된다는 것. 과연 그 안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그리고 왜 자동차는 400대가 넘게 등장하는 것일까. 그것에 대해 ‘그란투리스모’의

크리에이터인 야마우치 이치노리(山内一典)가 차분하게 말해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야마우치는 “자동차라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공업 제품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 자동차의 형태 그리고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것도 문화이지만, 또한 인간이 조작해야만 움직일 수 있기에 고성능 자동차를 인간이 뜻대로 조작하는 것 역시 문화라고 보고 있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리고 “전

세계에는 개성을 살린 자동차가 수 없이 있으며, 거기에 오랜 역사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 차들을 수집하는 것 역시 자동차 문화의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튜닝에 대해서도 ‘하나의 문화’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자동차에 튜닝용 부품을 붙이고 성능을 올린다든지,

세팅을 바꿔서 자동차의 움직임을 아예 바꾼다든지, 그런 것도 자동차를 즐기는 문화 중 하나입니다. 자동차 문화라고 하면 정말 여러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그란투리스모 7은 단순히 달리는 것 만이 아니라, 자동차를 수집하거나 튜닝하는

것까지 아우르는 ‘자동차 문화의 집대성’이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또 다른 영상에서, 그는 ‘자동차 수집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란투리스모 7에에 중요한 것은 ‘고품질의 그래픽’뿐만 아니라 수 많은 자동차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자동차 수집은

과연 어떻게 되는 걸까? 야마우치는 그 동안 그란투리스모를 하면서 ‘단순히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여러 자동차들 중에서 10대

정도만 구매하면 충분했다. 속도만으로 분류해 버리면 5대

정도면 충분한 수준이다.’라고 의견을 내비친 적이 있다.

그렇게 되면 극단적으로는 ‘나는 스바루 임프렛사만 손에 넣으면 된다’는 사람도 나온다. 그러나 그렇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전 세계에 수 많은 명차가 있고,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제조사가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지금이야 ‘356’이라는 숫자만

듣고도 ‘포르쉐’라고 대답하는 이들이 있지만, 앞으로는 그런 사람들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911도, 심지어는 Z도 미래에는 똑같은 운명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게임 속에서라도 그런 이야기를 남겨놓고 싶다면, 수집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래서 그란투리스모 7에는 ‘GT 카페’가 존재한다. 여기서는

자동차를 모으라는 미션도 주지만, 자동차를 모으면 카페 마스터가 그 자동차에 대해 자세하게 말해준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문화적인 배경은 어떤 것인지 전부 말이다. 그런 것들이 쌓여가면, 자연스럽게 자동차에 대해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 그란투리스모의 이야기다.

아직 PS5를 손에 넣은 사람들은 적지만, 다행이 그란투리스모 7은 PS4로도

등장한다. 물론 유려한 그래픽을 즐기려면 PS5를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할 것이다. 내년에는 PS5 공급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이번에는 휠 콘트롤러 전문 회사인 ‘파나텍’과 협력해 ‘스티어링 휠로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추구한다고 하니, 더욱더 기대가 된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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