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 기사입력 2021.10.26 15:11
  • 기자명 모터매거진

최근 자동차 제조와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원인은 모두가 알고 있는

그것이다), 유럽에서도 신차 등록이 크게 줄어들었다. 본래

유럽은 상반기 말까지 신차 등록 대수가 2020년 상반기에 비해

27% 증가해 기대를 모으고 있었지만, 신차 판매가 크게 줄어들면서 9월을 기준으로 격차는 7%로 좁혀진 상태이다. 9월의 신차 등록 대수는 964,8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줄어들었다.

신차 출고가 1년 정도 늦춰지고 있는 현재, 많은 소비자들이 1년을 기다리는 대신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의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에는

잘 대응하고 있지만, 공급망 문제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

와중에 전기차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꽤 흥미로운 부분이다.

유럽에서 전기차가 잘 팔리는 이유는 다양한 인센티브와 보조금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PHEV에도 주목을 하고 있으므로 판매량은 꽤 늘어난다. 반면, 디젤 엔진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 문제도 있지만 반도체 문제도 있어서 판매가 급 하락했다. 유럽의 9월 저공해차 판매량은

221,500대인데, 같은 기간 디젤은 167,000대에

그쳤다.

인센티브 외에도 전기차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상품성이 높아지면서 판매량은 늘었다.

제일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3로 9월에만 24,600대가 등록됐다. 여기에 모델 Y도 힘을 보태면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전기차가 되었다. 테슬라는

이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24%의 전기차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폭스바겐

그룹이 22%로 그 뒤를 따라가고 있다.

SUV가

많이 팔리는 유럽

9월 등록된 승용차들 중 46.5%가 SUV라고 한다. PHEV와 전기차가 많이 판매되면서 SUV도 동시에 인기를 얻는 것이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유럽도 미국과

같은 시장 상황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미국은 현재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 이상이 SUV로 구성되어 있다. SUV 부문에서는 폭스바겐 그룹과 스텔란티스, 현대기아차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종합 판매 순위에서 눈에 띄는 것은 현대차의 약진이다. 투싼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린 자동차 8위를 차지했다. 투싼은 PHEV 부문에서도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는 토요타 RAV4를 이겼다. 기아 니로도 전기차 부문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현대기아가 전동화 부문에서 강점을 갖는 것은 사실이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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