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강자로 거듭난 현대차, 3개 대회 우승

  • 기사입력 2021.10.18 09:50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자동차가 모터스포츠 무대의 강자로 변신했다.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 WTCR, PURE ETCR에서 동시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는 소식이다.

우선 WRC 무대에서는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14~17일까지 스페인 타라고나 주에서 열린 2021 WRC 11차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과 다니 소르도(Dani Sordo) 선수가 ‘i20 Coupe WRC’ 랠리카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림과 동시에 WRC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은 전체 17개의 스테이지 중 10개의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하며 2위인 도요타팀의 에반스 선수를 24.1초차로 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위에 오른 현대팀의 다니 소르도 선수 역시 마지막 일요일 4개의 스테이지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줄곧 3위로 달리던 도요타팀의 오지에 선수를 끌어내리고 시상대에 올랐다. 이로써 현대팀은 17개 스테이지 중 14개 스테이지에서 가장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스페인 랠리를 압도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프랑스 포 아르노스(Pau-Arnos) 서킷에서 개최된 2021 WTCR 6차 대회 두 번의 결승 레이스 중 두 번째 레이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WTCR은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 등 제조사별 C 세그먼트의 고성능 경주차가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다.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N TCR로 출전한 잔 칼 버네이 선수는 17일 치러진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도합 144점을 쌓아 드라이버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인 얀 엘라셔선수와는 16점 차다. 
현대차의 전기 경주차인 벨로스터 N ETCR 역시 전기차 투어링카 레이스 PURE ETCR 최종전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 경기는 프랑스에서 WTCR과 같은 기간 함께 열렸다. PURE ETCR은 6대의 경주차를 A조와 B조 두 번에 나눠 총 4번의 라운드로 진행한 뒤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가린다.
 
이날 WTCR에서 우승한 잔 칼 버네이는 현대차의 벨로스터 N ETCR에 올라 B조 1라운드 2위, 2라운드 1위, 4라운드 1위로 총 72점을 얻어 우승했다. 팀 동료 아우구스토 파푸스 역시 A조 1위에 올라 총 68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현대팀 최고 성적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 주말 펼쳐진 3개 모터스포츠 대회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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