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로 수익을 낸다… 영업이익 확대 목표 전략

  • 기사입력 2021.10.07 14:11
  • 기자명 모터매거진

GM이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GM 인베스터 데이 2021(GM Investor Day 2021)’ 행사를 개최했다. GM은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을 두 배로 증진시키고 완전히 전동화

된(all-electric) 미래로의 전환을 위해 영업이익 마진(EBIT-adjusted

margin)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량 분야에 350억 달러(약 41조5000억 원)를 투자하고 30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메리 바라(Mary Barra)는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s)에 대한 GM의 비전은 우리가 전동화,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 자율주행 분야 등 많은 면에서 앞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GM은 이러한 성장 기회에 초기 투자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 중심의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모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모든 이들의 일상을 혁신하고 그들을 완전히 전동화 된 미래를 향한 여정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은 이전에도 세상을 변화시켰고 지금도 변화시키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장기 성장 동력이

있으며,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갖고 우리 앞에 놓인 기회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인베스터 데이 행사는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사장, 더그 파크스(Doug Parks) GM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구매

부사장, 알란 웩슬러(Alan Wexler) GM 혁신 및

성장 수석 부사장을 비롯해 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Cruise)

소속의 댄 암만(Dan Amman) CEO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에 있는 GM 글로벌 테크니컬센터의 디자인 돔(Design

Dome)에서 개최됐다.

이 날 GM이 발표한 성장 전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GM의 성장은 다양하면서도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전기차를

손쉽게 출시하기 위해 개발한 얼티엄(Ultium) 전기차 플랫폼에 의해 이루어진다.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전기차들은 쉐보레 크로스오버 차량, 뷰익

크로스오버 차량, 쉐보레와 GMC 및 허머(HUMMER) 등 픽업트럭 모델은 물론, 조만간 공개될 리릭(LYRIQ), 셀레스틱(CELESTIQ) 등 정교하게 제작된 캐딜락

전기차 모델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쉐보레의 픽업트럭 실버라도 EV(Silverado EV)는 내년 1월 5일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기차의 판매 외 원활한 사용을 위한 충전 시설의 확충도 고려한다. GM은

이날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2025년까지 북미 지역 전역의 가정, 직장

및 공공 충전소 등을 포괄하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약 7억 5천만

달러(한화 약 9천억 원)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로 얼티엄 차지 360(Ultium

Charge 360)만의 우수한 고객 경험과 안정적인 공공 충전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등장한다. GM이 개발한 얼티파이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량 경험을 선사하는 한편, 디지털 라이프를 차량과 연결시키기 위해 개발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얼티파이 플랫폼은 GM이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능,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무선 업데이트(over-the-air, OTA)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규모의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며, 브라이트드롭(BrightDrop)과 온스타 인슈어런스(OnStar Insurance)가 유망하다.

기업 고객을 위해 물품 및 서비스 배송의 커넥티드 전동화 생태계를 구축중인 GM의

신사업 브라이트드롭은 2020년대 중반까지 50억 달러(한화 약 6조 원), 2020년대

말까지는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의 매출을 달성, 약 20%의 이윤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브라이트드롭은 특수

목적으로 제작된 전기 상용차 EV600을 곧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더 작은 사이즈의 EV410을 선보일 계획이다.

폴 제이콥슨(Paul Jacobson)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M은 사업의 궤도를 변화시킬 영속적인 성장

스토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그는 "GM은 현재, 10년 뒤 두 배의 수익과 이윤 증대를 가능케

할 수 있는 변곡점에 도달해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내연기관차,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설계, 제조 및 판매 등 우리의 핵심 사업과 더불어

마진율이 높은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 확대, 신규 사업 진출 및 상용화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GM은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인 자동차 분야의 성장과 더불어 2030년까지 매년 50% 성장이 예상되는 소프트웨어와 신규 비즈니스를

통해 현재 연평균 약 1,400억 달러(한화 약 167조 5천억 원)인

연간 매출을 10년 뒤 두 배로 확대한다. 전기차 대중화, 배터리 비용 감소 등을 통한 핵심 자동차 사업 분야의 이윤 확대와 마진이 높은 소프트웨어 및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을 강화해 10년 내 12-14%의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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