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량 ‘빨간 불’, 2021년 9월 국내 완성차 5사 판매량은?

  • 기사입력 2021.10.01 16:36
  • 최종수정 2021.10.01 16:38
  • 기자명 모터매거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량도 빨간불이 켜졌다.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아웃도어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픽업트럭 모델인 쉐보레 콜로라도의 판매량 증가가 인상적이며 르노삼성은 XM3의 수출량 증가로 한숨을 돌렸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 9월 총 28만 1,196대를 판매했다. 국내 4만 3,857대, 해외 23만 7,339대 등이며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수치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34.6%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는 19.4%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아반떼가 5,217대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쏘나타(5,003대), 팰리세이드(3,290대)등이 이었다. 한 달에 9천여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던 그랜저가 9월에는 3,216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이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같은 기간 제네시스는 G80 3,829대, GV70 1,805대, GV80 1,290대 등 총 7,633대가 팔렸다.

기아는 9월 총 22만 359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감소한 수치이며 국내 3만 5801대, 수출 18만 7792대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량은 30.1%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량 역시 10.1%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스포티지다. 총 4386대를 판매했다. 그 뒤를 이어 쏘렌토가 3820대, K8은 3188대를 판매했다. 인기 모델인 카니발은 총 3437대가 판매되며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9월 한 달 동안 총 13,75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3,872대이며 수출은 9,878대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9월 내수 시장에서 총 1,582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지엠에서 눈여겨 볼 차종은 쉐보레 콜로라도다. 콜로라도의 9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66.9% 증가한 579대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 올해 1~8월 누적 등록 2,552대를 기록해 수입 픽업트럭 시장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9월 총 14,74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99.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 판매는 25.5% 감소한 4,401대이며 수출은 612.5% 증가한 10,346대다. 이러한 실적을 달성한데에는 XM3의 공이 크다. XM3는 내수와 수출을 더해 총 10,237대를 판매했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는 유럽 시장에서의 꾸준한 인기와 르노 그룹의 부품 우선 공급 정책에 힘입어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QM6는 9월 내수 시장에서 2,833대로 전월 대비 7.6% 줄었다.
쌍용자동차는 9월 총 5,950대를 판매했다. 내수 3,859대, 수출 2,091대를 판매했으며 이러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9.5% 감소한 수치다. 쌍용자동차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한 것으로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 & 칸 4천대 수준을 포함 약 5천 여 대의 미 출고 물량이 남았으나 이는 부품 수급 제약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6% 증가했는데, 공급 물량의 한계로 인한 선적 대기 물량이 3천 여 대에 이르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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