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차 GV60 발표, 드리프트 모드도 있다!

  • 기사입력 2021.09.30 10:22
  • 기자명 모터매거진

제네시스는 자사의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사용되는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탑재한 것이 인상적이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을 한껏 드러내는 GV60은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쿠페형 CUV 스타일의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부는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 크레스트 그릴로 한 눈에 보더라도 제네시스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크레스트 그릴은 다른 제네시스 차량보다 그 위치가 낮고 넓은 것이 특징인데, 이는 차량 하부에 위치한 고전압 배터리의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능적인 디자인이다. 또한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글램쉘 후드를 적용해 전용 전기차 특유의 깔끔한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으로 눈을 돌리면 길 휠베이스와 극단적으로 짧은 오버행을 통해 역동적인 인상을 더한다. 또한 윈드 실드 글라스부터 윈도우 라인 상단을 따라 흐르는 크롬라인 ‘볼트 DLO’는 GV60만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디자인 요소이며 특유의 볼륨감을 형성하는 ‘파라볼릭 라인’ 역시 찾아볼 수 있다.

후면부는 감성적이고 절제된 바디 위에 스포티한 느낌을 살린 투 라인 테일램프를 적용하였으며, 리어 펜더의 숄더 볼륨을 강조한 낮고 와이드한 프로파일과 쿠페형 루프 끝단에 위치한 고정형 리어 윙 스포일러로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제네시스 내장 디자인 철학인 여백의 미를 활용했다. 여유로운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플로팅 아키텍처를 통해 특유의 감각을 구현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구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다.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와 크리스탈 오브제로 고객에게 심미적인 만족감을 선사하고, 시동 시에는 구 모형이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난다. 변속 조작계는 햅틱을 탑재하여 사용자가 전진 혹은 후진을 헷갈리지 않도록 돕는다.
또한 친환경을 위해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 콘솔 암레스트, 크래시 패드에 옥수수 등 자연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으로 제작된 친환경 가죽을 적용했고 재활용 페트병과 폐기물 등을 가공해 만든 원사가 들어간 직물이 시트 커버와 도어 센터트림 등에 사용됐다.
 
GV60의 외장 컬러는 ▲비크 블랙 ▲우유니 화이트 ▲마테호른 화이트 ▲세빌 실버 ▲카본 메탈 ▲멜버른 그레이 ▲로얄 블루와 새롭게 적용한 ▲상파울로 라임 ▲하나우마 민트 ▲아타카마 코퍼 ▲아타카마 코퍼 무광 등 총 11개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내장 컬러는 ▲옵시디안 블랙 ▲토렌트 네이비 ▲애쉬 그레이/글레시어 화이트 ▲몬스테라 그린/카멜 베이지 ▲몬스테라 그린/글레시어 화이트 등 총 5가지 컬러로 운영된다.
GV60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로 스탠다드 후륜/사륜 모델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3가지 모델 모두 77.4kWh 배터리가 장착되며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51km에 달한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 모터를 탑재했고,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후륜에 탑재하고 전륜에 최대 출력 74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234kW, 최대 토크 605Nm이며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00km다.
 
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 최대 토크 605Nm, 1회 충전 거리 368km의 동력 성능을 갖춰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까지 만족시키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10초간 최대 출력이 360kW까지 상승하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했다.
마치 우주선이 날아가는 듯한 소리를 들려주는 가상 엔진음도 탑재했다. 엔진 사운드를 기반으로 스포티하면서 부드러운 엔진음을 표현한 G-엔진(G-Engine), 차량에서 발생하는 모터 사운드를 재디자인한 E-모터(E-Motor) 등 3가지 사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노면 소음과 반대되는 위상의 주파수를 스피커로 송출하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한편, 전기차에 특화된 다양한 흡차음재를 적용했다.
 
또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Electronic Limited Slip Differential)를 적용해 고속 선회 시 구동 축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함으로써 코너링과 발진 성능을 향상시켰고 눈길이나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차체 자세 제어가 가능하다. 여기에 드리프트 모드를 탑재하여 드리프트를 하는 모습도 선보여 역동적인 주행 감각에 기대를 모았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과속방지턱과 같이 차량에 큰 충격을 주는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노면에 적합한 서스펜션 감쇠력을 제어해 고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적용했다.
 
GV60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의 경우 5,990만원이고,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6,459만원 퍼포먼스 모델은 6,975만원이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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