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파리를 느끼는 선율을 담다

  • 기사입력 2021.09.15 10:01
  • 기자명 모터매거진

자동차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구성 요소들이 이미 경지에 올랐다면, 그 뒤는 이제 감성의 영역이 된다. 그 시점에 들어갔을 때, SM6에서는 특별한 선율이 울려온다. 파리를 담으며, 그리고 모두의 마음을 담으며 말이다.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사람들마다 그 기준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견이 없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현재의 자동차들은 이 점에서는 상향 평준화에 도달했다는 것을 말이다. 르노 정도로 자동차를 오래 만들어 온 기업이 되면, 적어도 어떤 크기의 자동차를 만들든지 간에 주행 성능에 있어 의심을 가질 수는 없다.그렇다면 그 뒤는 무엇일까? 다름 아닌 운전자를 자극하는 영역이 된다. 어떤 이는 그 자동차의 매력적인 디자인에 반해서, 독특하게 빛나는 색상이 마음에 들어서, 반짝이는 실내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취향만큼 독특한 자동차들이 존재하거나, 한 대로 그 모든 것을 만족할 수 있거나. 언제나 선택은 운전자의 몫이다. 그리고 요새 들어서 또 한 번 주목받는 것이 있다. 바로 카 오디오가 들려주는 음색이다.

당신을 위한 공간에 음악을 더하면우리는 의외로 많은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낸다. 복잡한 대중교통 대신 자신만의 편안한 공간을 가지면서 긴 거리를 즐겁게 출근할 수도 있고, 하루를 마치고 빠르게 집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때로는 연인과 함께 근사한 곳으로 향하며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고, 배우자와 함께 정이 오가는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때로는 아이들의 즐거움을 만드는 떠들썩한 공간이기도, 혼자서 삭여야 하는 슬픔을 달래주는 조용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그런 공간 속에서 좋은 음악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을 즐길 수 있다면? 반복되는 출근길 속에서 기분을 돋우는 즐거운 음악을 틀고 흥얼거릴 수 있다. 전날 있었던 모든 안 좋은 일은 잊어버리고 말이다. 퇴근길에 집에서 반겨줄 가족을 떠올리며 모처럼 배우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가볍게 소리 내 부를지도 모른다. 연인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면 차분하게, 그리고 무드 있게 깔리는 음악이 분위기를 돋우며 뜨거운 밤을 만들 것이다.

우리는 의외로 많은 음악을 듣고 산다. 라디오를 켜는 순간부터 DJ가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또는 방송에 따라 정성스레 골라 온 음악들이 재생된다. 스마트폰 안에는 평소 흥얼거리는 노래들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고, 전용 앱으로 언제든 음악을 불러올 수 있다. 그 속에 때로는 추억이 있고, 즐거운 순간도 있으며 슬픔을 떠올리는 때도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무언가를 두들기며 리듬을 만들었던 DNA가 지금도 내려오고 있다.

그런 음악을 들으려면, 깔끔해야 한다. 그중에서 제일 좋은 것은, 음악을 음색 그대로 들려주는 것이리라. 리듬이 있는 음악이라면 그 리듬을 살릴 줄 알아야 하고, 차분한 음악이라면 그 안에 있는 악기들의 음색을 살려줘야 한다. 그래서 중요해진 것이 바로 카 오디오다. 음악을 있는 그대로 재생해 줄 수 있거나, 아니면 본래의 음색에 매력을 더해주며 음악을 듣는 이들의 기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힘이 오디오에 있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 카 오디오에 별도로 손을 대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사람들은 되도록 자신의 차에 손을 대지 않고도 최적의 소리를 찾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그것을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현해야 한다. 깔끔하게 보이면서도 한정된 공간 내에서 음악을 최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돈이 많이 드는 럭셔리 모델이 아니라, 누구라도 조금만 노력하면 손에 넣을 수 있는 중형 세단에서 해야 한다.

SM6의 놀라움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이러한 중형 세단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보스(BOSE)에서 만든 13개의 스피커가 짝을 이룬다. 단순히 스피커만을 배열해서 음악을 얻지는 않는다. 그 위치와 크기, 음색에 모두 의미가 있다. 스테레오 음악이 기본이 된 시대에, SM6는 센터포인트(Centerpoint) 서라운드 기술을 통해 음악을 여러 개의 채널로 바꾸고, 이를 각 스피커에 골고루 뿌려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되도록 만든다.
그리고 연인과 음악을 즐길 때, 좋은 음악을 혼자서만 제대로 듣는다면 배려가 부족해질 것이다. 이 부분은 SM6에 적용된 서라운드스테이지(SurroundStage) 기술이 잡아준다. 모든 스피커를 최적으로 조율해, 탑승객이 어떤 자리에 앉아도 음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만든다. 당신은 음악에 따라 사랑의 중심이 될 수 있고, 때로는 분위기를 달구는 강렬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무엇이든지, 선율 그대로 따라간다.
파리의 선율이 흐르는 유서 깊은 세단
그래도 모르겠다면, 앞으로 SM6를 고를 당신을 위해 한 가지 팁을 주겠다. 만약 그 실내에 앉는 기회가 있다면, 한 번쯤은 따라 해도 좋을 것이다. 먼저 파리를 연상시킬 수 있는 노래를 준비한다.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려면 프랑스 출신의 EDM 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음악을, 차분하면서 아름다운 선율을 원한다면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음악을 고르면 된다. 음악은 스마트폰에 담아도 되고, USB로 담아도 된다.
저음이 세게 들리기 때문에 음악이 망가진다고 생각한다면, 마법의 조작 하나만으로 자연스러움을 살릴 수 있다. 사운드 조절 모드로 들어가 플랫에서 저음을 두 칸 낮추고 고음을 한 칸 높이면 된다. 이퀼라이저 조절 바가 다양한 것이 아니라 저음과 고음만 조절하도록 만들어진 시점에서 SM6 오디오의 베짱이 느껴진다.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모든 주박으로부터 달아날 수 있을 것 같은 도시, 파리를 노래한 체인스모커스의 선율이 아주 자연스럽게 울려 퍼질 것이다.
르노는 세단을 잘 만든다. 그도 그럴 것이, 세단이라는 개념을 맨 처음 정립한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만든 SM6의 안에서 정말 잘 다듬어진 오디오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을 타고, 근심이나 걱정 등 다른 것은 내려놓고 그저 순수하게 즐겨보자. 운전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때로는 창밖으로 흐르는 풍경을 느끼며 도로를 느끼는, 자신만의 독립된 아방가르드의 공간에서 말이다. SM6는 그것을 능히 해낼 수 있다.
세로로 긴 화면을 보여주는 이지 커넥트
이지 커넥트는 9.3인치 화면을 가진다. 그런데 실제로는 더 커 보이는데, 세로로 긴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갖기 때문이다. 시인성 좋은 스크린의 실면적 사이즈는 272㎠로 동급 최대다. 기본적인 기능은 터치 방식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를 고려하되, 운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에어컨 조작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별도 분리하여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제 에어컨 조작을 위해 하단의 작은 면을 누르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
음악을 잘 듣기 위해서 고성능 엔진을?
르노삼성 SM6는 두 가지 가솔린 엔진을 라인업에 두고 있다. 그중에서 TCe300은 1.8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는데, 스포츠카 알피느 A110의 느낌을 맛볼 수 있다. 만족스러운 출력과 빠른 반응도 좋지만, 이를 선택할 경우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 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저감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이 기본 적용된다. 제대로 된 음악을 듣고 싶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매력적인 밤, 운전이 겁나지 않는 밝은 눈
밤에 봐야 예쁜 자동차들이 있다. 특히 SM6처럼 매력적인 엠비언트 라이트를 갖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초보 운전자라면, 아무래도 밤 운전이 익숙하지 않고 겁을 먹게 된다. SM6는 전 트림에 걸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해 밤길도 밝게 비춰준다. 전방 카메라가 주행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향등 내부 LED를 다중 제어하여 영역별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하는 ‘LED 매트릭스 비전’ 기능도 있다.
글 | 유일한  사진 | 최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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