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코리아가 2,500만 유로, 한화 약 35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리콜을 오는 9월 1일부터 실시한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5~2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미디어 테크니컬 세션을 진행하면서 유로6 A, B, C 모델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다. 총 4408대 규모로 한국의 상용차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규모다. 수리 항목은 총 4가지로 실린더 헤드, EGR, 프리타더, 냉각수 호수, 등이다. 이번 리콜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도 실시했다. 이를 위해 약 350억 원을 투자했으며 국내 14곳에 엔진 수리를 전담하는 엔진 엑셀런스 센터(EEC) 설치 및 독일 본사에서 19명의 테크니션을 국내로 파견했다.EEC는 엔진 진단 및 분해 조립에 최적화된 시설로, 전용 장비는 물론 특수 진단기를 설치했다. 본사 테크니션들에게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들이 직접 리콜 수리를 진행한다. 또한 EEC는 이번 리콜이 종료되면 고객을 위한 엔진 서비스 특화 센터로 거듭나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여기에 평택 PDI 센터에 리콜 전용 센터를 열어 리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동시에 12대를 수리할 수 있는 더블 베이 6개를 설치했으며 엔진 수리를 전담하는 공간도 2개가 설치됐다. 또한 리콜 상담을 위한 전용 콜센터를 설치해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리콜 대상 차량 한 대가 진단에서 수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3일로 예상했다. 물론, 차량의 상태에 따라 짧으면 반나절에 완료할 수 있으며 길게는 4~5일까지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번 대규모 리콜에 대해 만트럭버스코리아 데니스 듄슬 부사장은 “향후 2년 안에 모든 리콜을 완료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하지만 리콜 초반에 많은 고객들이 한 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만트럭버스 본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했지만 많은 수요를 한꺼번에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고객들의 양해와 인내를 부탁드린다. 고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글 | 조현규 기자
사진 | 만트럭버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