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24시 무대에 복귀하는 캐딜락, 이번엔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다

  • 기사입력 2021.08.25 11:30
  • 기자명 모터매거진

캐딜락은 현재 롤렉스 데이토나 24시를 비롯해 미국의 IMSA(내구레이스) 시리즈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데이토나 24시 무대에서 우승을 거두었고(2021년은 어큐라가 우승함), 미쉐린 북미 내구레이스 컵에서도 4회 연속 우승했다. 캐딜락이 만든 프로토타입 자동차는 에스컬레이드에 탑재하는 6.2ℓ

8기통 엔진에 약간의 개조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내구성이 뛰어나고 성능도

보장되어 있다.

그 캐딜락이 이제 새로운 자동차로 레이스에 도전한다.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데, 자동차를 새로 만드는 김에 ‘르망 24시’ 무대에 복귀를 선언했다. 이전에 IMSA와 WEC를 주최하는 두 협회의 관계자가 만나 규정 통일을

논의했었는데, 이에 따라 두 개의 레이스를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캐딜락은 르망 24시 무대에서 현재 토요타가 활약하는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전한다.

캐딜락의 자신감은 대단하다. 먼저 새로운 규정에 따라 제작되는 하이퍼카는 2023년 1월에 ‘롤렉스

데이토나 24시’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 뒤 몇 개의 레이스를 소화한 후 무대를 프랑스로 옮겨 ‘르망 24시’에 참전한다. 차체는

이탈리아의 달라라(Dallara)에서 개발하고 여기에 캐딜락의 엔진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결합한다. 캐딜락은 직접 레이스에 참가하지는 않으며, 계약된 레이싱 팀에 자동차와

기술을 공급한다.

새로운 자동차에는 캐딜락의 고성능을 상징하는 ‘V-시리즈 블랙윙’의 기술을 도입한다. 캐딜락은 현재

CT4-V 블랙윙과 CT5-V 블랙윙을 판매하고 있는데,

CT5-V 블랙윙은 이튼 수퍼차저를 추가한 6.2ℓ 8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668마력을 발휘하며 최고속력은 시속 322km를 넘는다. 그리고 이 막강한 출력을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을

위해 6단 수동변속기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그 와중에도 승차감

확보를 위한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

이로써 르망 24시 무대에는 수 많은 제조사가 참가하게 되었다. 올해는 하이퍼카 클래스에 먼저 입성한 토요타의 독주였지만, 2022년부터는

푸조가 참전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경쟁이 된다. 그리고 2023년에는

캐딜락과 아우디가 르망 무대에 참전한다. BMW는 2023년

‘롤렉스 데이토나 24시’

무대에 복귀한다고 선언했는데, 르망 24시 무대에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의 레이스 무대는 꽤 풍성해 질 것 같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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