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LPe와 함께 차박, 쉽고 간편해서 매력적이야!

  • 기사입력 2021.07.29 10:39
  • 기자명 모터매거진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해부터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차박’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하다. 날씨도 좋고, 시간도 여유롭다. 이렇게 좋은 날 잠시 휴식을 즐기러 떠나기 위해 르노삼성 QM6 LPe 모델을 골랐다. QM6는 국내 시장에서 가솔린, 디젤, LPG 파워트레인을 고를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이다.  

아웃도어 라이프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캠핑이 인기를 끌었다. 수많은 캠핑용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소비자들 역시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캠핑을 위해 필요한 수많은 장비와 그것을 설치하고 해체하는데 부담을 가진 소비자들은 다른 곳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차박’이다. 하룻밤을 위해 특별한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내 차에서 밤을 보내는 차박은 그 특유의 간편함 덕분에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에 맞춰서 자동차 브랜드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차박과 관련된 마케팅을 쏟아냈다. SUV를 판매하면 당연히 차박과 관련된 마케팅을 할 정도로 말이다.르노삼성 역시 그중 하나다. XM3와 QM6에 대응할 수 있는 캠핑용품을 공식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며 차박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그중 하나가 QM6 LPe 모델과 함께하는 차박이다. 차박용품을 공식으로 판매하며 1박 2일로 차와 용품을 대여해주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혹은 다른 브랜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내외관 디자인의 소소한 변경을 거친 뉴 QM6는 르노삼성의 대표적인 SUV 모델이다. 특히 LPe 모델은 매력적인 효율성과 SUV 특유의 공간 활용성을 겸비해 QM6의 판매량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5월 판매된 QM6는 총 3081대인데 그중 1902대는 LPe 모델로 QM6 판매량의 62%를 차지할 만큼 르노삼성의 효자 모델이다.

자연을 즐기는 캠핑을 위해 환경을 보호해야 함은 이제 당연한 상식이다. LPG 연료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고, 질소산화물 배출량 역시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차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 질소산화물 배출량 중 절반에 가까운 48.3%는 자동차가 내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그 중 디젤차가 90.2%를 배출한다. 결국 그나마 LPG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환경을 덜 해친다는 말이 된다.
QM6 LPe는 액체 상태의 LPG를 각 실린더에 분사하는 방식의 4기통 2.0ℓ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를 발휘하며 변속기는 CVT 방식이다. 공간 활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세단 모델에서 LPG를 사용할 경우 트렁크에 탑재되는 거대한 가스통 때문에 트렁크 공간에 대한 손해가 크다. 하지만 QM6 LPe의 경우 LPG 탱크를 도넛 형태로 트렁크 하단에 배치했다. 덕분에 적재공간에서 손해 볼 일은 없다. 2열을 눕혔을 때 추가적인 평탄화 작업이 필요 없다는 것도 차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부분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밤벌 오토캠핑장이다. 이 정도 덩치에 140마력이라는 출력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지만 운전을 시작하니 그렇지 않다. 시내주행, 고속주행 모두에서 출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는다. 시내주행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고속주행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답답하지 않게 진행된다. 그 이후로는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고속에서 추월을 시도할 때 가속페달을 거의 끝까지 밟아야 할 정도로 교통흐름을 앞서가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이 이상의 출력이 과연 필요할까 싶다.
LPG를 사용하는 모델은 그 특성에 의해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 시내주행에서는 LPG 특유의 정숙성이 돋보였다. 특히 차가 멈췄을 때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불쾌했다면 QM6 LPe의 정숙성은 만족할 부분이다. 고속도로에서 항속주행을 시작한다면 정숙함이라는 매력은 멋진 무기가 된다. 효율성 역시 돋보인다. QM6 LPe의 공인 연비는 8.6km/ℓ, 75L 용량의 봄베를 가득 채울 경우(안전상의 이유로 봄베 용량의 최대 80%인 60ℓ를 충전할 수 있다) 최대 516km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LPG 가스 충전소가 비교적 찾기 힘든 점을 고려하면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꽤 중요한 편에 속한다. 또한 항속주행 시 연비는 트립 모니터에서 11km/ℓ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리터당 평균 800원 후반에서 900원 초반대로 형성된 LPG의 저렴한 가격 덕분에 더욱 매력적인 요소다.

내부 디자인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출시한 지 벌써 6년이 지났으며 외부 디자인은 소소한 변경을 거쳐왔지만 내부는 거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승객이 탑승하는 공간에는 여유가 있고 두툼하고 편안한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서도 육체적인 피로도가 적다. 또한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이 있는데 비록 그 강도는 미약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좋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S링크는 여전히 답답하고 불편한 것이 아쉬운데 다음 모델에서는 반드시 개선되기를 바란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와 같은 운전보조장치의 부재, 심지어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있지만 오토 홀드가 포함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운전 보조 장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운전자에게는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도시에서 맡을 수 없는 풀 내음과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반갑다. 이제 차박을 위한 용품을 설치할 시간이다. 르노삼성에서 선보인 QM6 전용 에어매트와 카텐트는 차박을 더욱 안락하게 만드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먼저 에어매트는 12V 파워 아울렛 통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에어 펌프를 사용하면 된다. QM6의 2열 시트를 눕히고 매트를 펼치고 공기를 넣어 오늘의 잠자리를 만드는 데에는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양털 소재를 사용한 담요의 부드러움은 안락한 휴식을 도와주는 고마운 존재다.

다음으로 나만의 공간을 넓힐 수 있는 카텐트를 설치할 차례다. 차박은 물론 캠핑의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 차박러’는 여기서 큰 난관을 겪는다. 하지만 QM6의 차박 텐트는 설치가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텐트를 트렁크 위로 얹고 팽팽하게 지지할 폴대를 구멍에 맞춰 넣은 다음 끄트머리에 있는 고정줄을 당겨 QM6의 휠, 휠하우스 등에 맞춰 끼우면 끝. 3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간단하다. 아마 숙련자들은 10분 내외로 이 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모기장과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게 하는 커버까지 있어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다. 이렇게 키 183cm의 성인이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된다.
나머지 캠핑용품인 심플 체어, 심플 테이블, 캠핑 행어 등도 누구나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비록 의자와 테이블의 크기가 작아 아쉽지만 1~2인이 사용하기에 큰 모자람은 없어 보인다. 이렇게 빠르고 쉬운 용품 설치는 간편한 휴식을 위해 떠나는 차박에 안성맞춤이다. 이제 진짜 휴식을 즐길 시간이다. 자연의 풍경과 안락한 차박 분위기는 연인과 함께하기 딱 좋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과자와 맥주로 혼자라는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최근 SNS를 통해서 연인들이 즐기는 분위기 좋은 차박 사진을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차박이 유행하는데 큰 이유 중 하나다.

밤벌 오토캠핑장의 주위도 둘러본다. 흐르는 계곡물은 맑고 우거진 숲과 바닥에 깔린 돌은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장소 중 하나다. 풀벌레 소리, 계곡이 흐르는 소리와 함께 잠을 청한다. 이렇게 누워있으니 QM6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 LPe 모델의 효율성은 물론 차박용품의 편리함 덕분에 아웃도어 라이프에 더욱 관심이 생긴다. 이제 함께할 사람만 찾으면 되겠다.
글 | 조현규  사진 | 최재혁, 르노삼성자동차

SPECIFICATION _ RENAULT SAMSUNG QM6 LPe
길이×너비×높이  4675×1845×1670mm  |  휠베이스  2705mm  |  엔진형식  I4, LPG  |  배기량 ​​​1998cc
최고출력 ​​140ps  |  최대토크  19.7kg·m  |  변속기  CVT  |  구동방식  ​​FWD  |  복합연비  8.6km/ℓ  |  가격  ​​​​​​​​​ 2435만~32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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