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의 SUV 우루스(Urus)가 누적 생산량 1만5천 대를 돌파했다. 이는 우루스가 처음 출시된 이후 약 3년만에 거둔 실적으로,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1만 5천 대 생산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우루스는 출시 직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람보르기니의 판매량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19년 한 해에만 4,962대의 우루스가 인도되었으며, 이는 전세계 시장 총 판매량 8,205대 중 60.5%에 이르는 수치로 브랜드 역사상 최고의 실적이다.우루스는 6,000rpm (최대 6,800rpm)에서 650마력을 내고 2,250rpm에서부터 이미 86.7 kg.m의 최대 토크를 내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갖추고 있다. 우루스는 동급 최상위인 162.7hp/l의 비출력과 3.38 kg/HP 라는 최고의 중량 대 출력비를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6초, 200km/h까지 12.8초만에 주파할 수 있다.우루스는 얼음 위에서도 가장 빠른 차량임을 인증 받았다. 매년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얼음 위에서 열리는 빙상 스피드 경기, '데이 오브 스피드(Days of Speed)'에 처음 출전한 우루스는 역대 가장 빠른 기록을 경신했다. 우루스는 대회 역대 최고 속도 298km/h를 기록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0m까지 평균 114km/h로 빙판길을 달려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 전천후 주행 성능을 입증했다.한편, 영국으로 인도될 예정인 1만 5천 번째 우루스는 람보르기니의 최신 디자인 트림인 그라파이트 캡슐(Graphite Capsule)로 제작됐다. 그리지오 케레스(Grigio Keres, 회색)의 매트 색상이 외관에 적용되어 강렬함이 돋보이며, 베르데 스캔달(Verde Scandal, 녹색) 색으로 하이라이트 되어 우루스의 스포티함이 더욱 강조됐다.글 | 조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