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상하이 모터쇼엔 어떤 차가 나왔나?

  • 기사입력 2021.06.09 14:00
  • 최종수정 2021.06.09 15:10
  • 기자명 모터매거진

2021 상하이 모터쇼가 4월 21일부터 4월 28일까지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그야말로 전기차의 축제라고 불릴 만큼 주요 제조사들은 매력적인 전기차를 쏟아냈다. 가까운 미래에 도로에서 마주하게 될 전기차들을 만나보자.
글 | 조현규

폭스바겐 ID.6
폭스바겐은 ID. 패밀리의 세 번째 모델인 ID.6를 공개했다. 형제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6인승 혹은 7인승의 레이아웃을 제공하는 ID.6는 각각 58kWh, 7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완충 시 각각 436km, 588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제공한다(중국 NEDC 기준). 특히 4MOTION 버전의 경우 225kW(30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여 최고속력은 시속 16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6초다. 또한 ID.6는 AR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확장 현실(XR, eXtended Reality) 기능을 세계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의 50% 이상을 전기차로 제작할 것이라 밝혔으며 다가오는 2023년까지 총 8개의 ID. 시리즈를 판매할 계획이라 밝혔다.

아우디 A6-e트론아우디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사용한 첫차가 등장했다. 바로 아우디 A6 e-트론이다. 길이 4960mm의 스포츠백 형태로 만들어져 우아한 자태를 자랑한다. 최고출력은 350kW(470마력), 최대토크는 81.5kg∙m의 강력한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100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주행 가능 거리가 700km 이상(WLTP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800V 충전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300km 주행에 필요한 전기를 충전하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아우디 A6 e-트론은 중국에서 생산되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토요타 bZ토요타 역시 적극적인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15개의 전기차를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그 가운데 새로운 7개 차종의 토요타 bZ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 시리즈의 첫 모델이 될 ‘bZ4X’ 콘셉트 카를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스바루와 공동개발한 이번 콘셉트 카는 SUV 형태의 전기차다. 토요타와 스바루가 공동 개발한 e-TNGA BEV 전용 플랫폼과 AWD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독특한 모양의 스티어링 휠이다. 마치 항공기의 조종간을 연상하게 만드는 모양의 스티어링 휠은 그립을 변경할 필요가 없고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채택, 운전자의 의도에 맞춰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할 수 있다. 토요타 bZ4X는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을 계획 중이며, 2022년 중반까지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EQB메르세데스 벤츠는 콤팩트 전기 SUV ‘더 뉴 EQB’를 공개했다. 벤츠의 전동화 라인업 EQ의 두 번째 모델인 EQB는 메르세데스 EQ의 디자인 언어인 진보적인 럭셔리를 표방한다. 전륜구동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은 다양한 출력 수준을 갖추어 출시하며 롱 레인지 버전도 추가될 계획이다. 배터리의 용량은 66.5kWh이며 주행가능거리는 419km다(WLTP 기준). 직류 방식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0kW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 가능하며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EQB에는 주행 경로 및 환경에 따라 전력 사용과 회생 제동 수준을 최적화하는 에코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에코 어시스트는 내비게이션 데이터, 교통 표지판 인식 및 자동차의 센서를 통해 감지되는 정보들을 분석하여 주행거리를 최대화할 수 있는 전력 사용 방식을 제안한다.

BMW iX, i4 M SportBMW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8세대 iDrive를 적용한 전기차 iX를 공개했다. iX는 xDrive50와 xDrive40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xDrive50는 최고출력 370kW(500마력)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5초가 채 걸리지 않으며 WLTP 기준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한 xDrive40은 240kW(300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면 가속할 수 있고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그리고 5G 통신기술을 지원하며 기존 모델보다 20배 더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더불어 i4 M Sport가 함께 공개됐다. i4는 4도어 그란 쿠페로 2021년 내에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BMW가 자랑하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을 동시에 잡아낸 모델이다.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590km이며 최고출력은 390kW(530마력)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필요한 시간은 4초면 충분하다.

제네시스 G80e제네시스는 첫 번째 전기차인 G80의 전동화 모델(이하 G80e)을 공개했다. 내연기관 기반 모델의 파생 모델이며 기존 모델에 적용된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동력 성능과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던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갖췄다. 우선 87.2kWh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427km에 달할 예정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사용하면 10%에서 80%까지 약 22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G80e에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가 한 개씩 탑재된다. 각 모터는 최고출력 136kW(182마력), 최대토크 350Nm(35.6kg∙m)를 발휘하며 합산 최고출력 272kW(370마력), 최대토크 700Nm(71.3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이러한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필요한 시간은 단 4.9초다. 이와 더불어 모터와 구동축을 상황에 따라 분리 혹은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탑재해 2WD와 AWD 구동방식을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어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아이오닉5에서 처음 선보였던 ‘V2L’과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차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루프’도 적용된다. 정숙한 실내를 만들기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과 노면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여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기능도 마련됐다.

기존 G80 모델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의 변화는 크지 않다. 전면 그릴은 기존 크레스트 그릴의 전체적인 모양에서 G-매트릭스 패턴을 적용한 전기차 전용 그릴을 장착했다. 그릴 상단에 위치한 충전구는 충전구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도록 디자인했으며 충전구 안쪽에 제네시스의 디자인 언어인 두 줄 크롬 장식을 적용해 전체적인 디자인을 통합했다. 그리고 터빈 형상의 19인치 휠을 적용했으며 후면부는 배기구를 없앤 디자인의 범퍼를 장착했다. 전기차 전용 외장 색상은 ‘마티라 블루’와 ‘다크 그린 투톤’으로 구성하여 운영한다. 실내는 친환경 소재를 곳곳에 적용했다. 시트, 콘솔, 2열 암레스트는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을 적용했다. 곳곳에 장식된 원목은 가구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나무 조각을 재활용한 ‘포지드 우드’를 사용했으며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뽑아낸 실로 만든 친환경 원단 역시 실내 곳곳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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