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4마력 전기 4도어 쿠페, BMW i4

  • 기사입력 2021.06.02 15:06
  • 기자명 모터매거진

이전에 BMW가 외형만 공개했던 전기차, i4를 기억하는가? 드디어 그

i4가 고객들에게 배송을 앞두고 있는 중이다. 유럽에서는

2021년 가을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실내 사진과 모터 출력 그리고

주행 거리를 공개했다. 정식 인증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주행

거리가 꽤 길다. 짜릿함을 전해 줄 M 모델도 준비되어 있다.

외형은 4 시리즈 그란쿠페를 기반으로 한다. 4 시리즈의 특징인 ‘세로로 긴 형태의 키드니 그릴’도 그대로 유지하는데, 이 안에 카메라와 다양한 센서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통합되어 있다. 차체 측면을 비롯해 곳곳에 BMW 전기차의

상징인 파란색 포인트가 있으며, 역동성을 중시하는 BMW답게 M 카본 패키지와 M 퍼포먼스 파츠도 준비한다.

실내는 BMW를 많이 타 본 사람들에게도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대시보드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때문이다.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을 조합한 것으로, 반사 방지 유리를 사용해 상단에 별도의 차단막을

가질 필요가 없다. 더 강력하고 편하게 진화한 BMW OS8을

탑재하며, 그래픽이 더 발전했다. 냉난방은 이제 터치스크린을

통해서 조절한다.

스포츠 시트와 스포츠 스티어링이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M을 선택하지

않아도 역동성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트렁크는 평소에는 470ℓ의 화물을

적재하며, 뒷좌석 등받이를 접고 최대 1,290ℓ를 수용할

수 있다. 테일게이트는 크게 열리기 때문에 전동으로 여닫는 기능이 기본이다. 옵션으로 통풍시트, 특별한 가죽,

하만카돈 서라운드 시스템, 대형 선루프가 준비된다.

출력은 등급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i4 eDrive40 모델은 최고출력 340마력의 모터를 탑재하고 뒷바퀴를 굴린다. 1회 충전으로 59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퍼포먼스를 중시한 i4 M50 모델은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고 네 바퀴를 굴린다. 0~100km/h 가속에 3.9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25km/h 이다. 주행 거리는 510km로

약간 짧아졌다.

i4는 특별히 설계된 얇은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한다. 110mm의 극도로 낮은 높이를 가지며, 차체 바닥에 낮게 깔아두었다. 그 결과 3 시리즈 세단보다 무게 중심이 53mm 낮아졌으며, 역동적인 성능에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IconicSounds Electric)이다. 영화

음악으로 유명한 ‘한스 짐머’가 특별히 만든 소리와 함께

전기차에서 새로운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i4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판매 가격을 55,400 달러부터 예상하고 있으며, 2022년 1분기 즈음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도입될 것으로 짐작된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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