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일부가 아닌 해결책의 일부 될 것”,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goTOzero’

  • 기사입력 2021.05.28 15:59
  • 최종수정 2021.06.28 17:14
  • 기자명 모터매거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이하 아우디폭스바겐)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을 담은 ‘고투제로(goTOzero)’전시를 열었다.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목표인 이번 전시는 5월 29일부터 6월 13일까지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최근 몇 년간 국제사회에 제기된 기후변화 문제는 가장 심각한 이슈 중 하나였다.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이 발간한 ‘2021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내 발생 가능성이 큰 위험요인으로 극단적인 기후현상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실패, 인간활동이 초래한 환경 피해, 생물다양성 감소 등 기후 관련 문제가 5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후변화가 인류와 지구의 실존적인 위협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15년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에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95개국이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가 승인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안에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인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겼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4%는 운송 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는데, 대부분 도로와 철도, 항공, 해양 운송을 위해 연소되는 화석연료에 기인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속한 폭스바겐그룹과 산하 12개 브랜드들이 생산하는 차량들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은 약 3억 6900만톤으로, 전 세계 배출량의 2%(상용차 1%, 승용차 1%)를 차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영국의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수치다. 고투제로(goTOzero)는 환경 규정과 표준, 이에 대한 자발적 약속을 준수하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환경 행동강령이다. 그룹의 모든 제품과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생태계를 온전히 유지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원자재 추출부터 재활용까지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탄소발자국을 2015년 대비 30%까지 줄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행동해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이러한 전략을 따른다.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탄소저감의 필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 속 실천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시가 바로 ‘고투제로(goTOzero)’다. 전시공간은 ‘제로 아일랜드’ 콘셉트로 꾸며졌다. ‘제로 아일랜드’란 친환경 인증 공장에서 생산돼 그린 에너지로 충전하는 전기차와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채운 탄소제로 섬이다. 한편, 전시 첫날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을 비롯해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전문위원,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해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유진 이사는 기후변화의 절박성과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소개하며 탄소중립의 의미와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지석 전문위원은 기후변화는 경제위기로 이어지는 생존의 이슈로,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e-모빌리티의 역할을 피력했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준비 중인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 정부의 친환경차 제도 및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 등에 대해 화두를 제시했다. 이유진 이사는 “지구 평균온도 1.5도 상승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넘어, 30년 안에 7억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해 제로(0)로 만든다는 탄소중립의 의미를 사회구성원들이 이행하고 체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탄소중립의 가장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인 그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기술ž제품ž산업ž정책 간 융합이 필요하다. 특히 친환경 경제의 기반이 되는 그린 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데, 현재 정부 차원의 각론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은 모두가 함께 사는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의 생산부터 재활용에 이르는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탄소중립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과정을 ▲전기차 공급 및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 저감,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가속화, ▲전기차 사용 단계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 등 네 단계로 나눠 강조했다.

글 조현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