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르망 24시 무대에 복귀한다

  • 기사입력 2021.05.03 14:55
  • 기자명 모터매거진

모두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우디는 한 때 르망 24시 무대를 점령했었고, 디젤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로 무대에서 우승을

거둔 적도 있다. 그러나 2016년을 마지막으로 르망 24시에서 모습을 감췄다. 당시 포르쉐도 동일한 무대에 참가하고 있어서

그랬겠지만, 디젤 엔진의 문제로 인한 막대한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이후 포르쉐도 2017년을 마지막으로 무대를 떠났고, 지금까지 토요타가 독주하고 있었다.

그 무대에 다시 한번 파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가 2023년에 르망 24시 무대에 복귀하기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단, 무대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하이퍼카 클래스가 아니다. 새로 규정을 정립하는 LMDh 클래스인데, 주목할 만한 큰 특징이 있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롤렉스 데이토나 24시’를

포함한 IMSA 시리즈에도 참가할 수 있다. 즉, 자동차 한 대로 데이토나 24시와 르망 24시 무대를 모두 정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우디는 이미 ‘다카르 랠리’ 참가를

선언했기 때문에 시간과 여유가 별로 없다. 2023년 1월에

데이토나 24시 무대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자동차를 만들고 테스트도 거쳐야 한다. 그래서 아우디는 포르쉐와 협력하여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한 선택이지만, 아우디 스포츠의 전무 이사인 율리우스 지바흐(Julius

Seebach)는 ‘포르쉐의 힘을 빌리더라도 이 차는 진정한 아우디의 모델이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이미 차체를 만들 곳은 정해졌고, 엔진의 콘셉트도 결정되었다. 아우디는 내년 초에 첫 번째 프로토타입을 내놓고 1분기에는 출시를

완료할 예정이다. 레이스에 제 시간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꽤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팀은 모터스포츠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기쁘게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 모델은 출고와 동시에 레이스팀에 판매하는 것 역시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우디의 새로운 레이스용 자동차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일단 내년

초까지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아우디가 이런 식으로라도 모터스포츠 무대에 돌아온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아우디의 다카르 랠리 도전과 르망 24시 도전을 동시에 기대해 본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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