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고성능 소형 SUV, 현대 ‘코나 N’ 최초 공개

  • 기사입력 2021.04.27 16:50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새로운 모델과 함께 돌아왔다. 바로 소형 SUV 코나를 바탕으로 만든 ‘코나 N’이다. 현대자동차는 27일(화) 온라인을 통해 ‘현대 N Day’ 행사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코나 N’을 세게 최초로 공개했다.

코나 N의 파워트레인은 2.0ℓ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DCT를 조합해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0kg.m을 달성했다.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 압을 높여 출력을 높이는 NGS(N 그린 쉬프트)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5초만에 주파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240km다. 코너링 성능 역시 강화했다. N 전용 19인치 초경량 단조휠을 선택하면 주조휠 대비 대당 12kg의 중량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어 현가하질량(현가장치 아래에 위치한 부품들의 무게)이 줄어들어 더욱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스포츠 타이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피렐리 P제로 타이어를 장착해 고성능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여기에 벨로스터 N에 장착되어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적용했다.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구동륜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함으로서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날카로운 코너 공략을 돕는다. 이는 N 모델의 3대 DNA 중 하나인 ‘코너링 악동’ 면모를 강조하는 요소로, 코나 N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완성시킨다. 이러한 출력을 감당하기 위해 차체도 강화했다. 기존 코나 대비 용접점을 36 포인트 추가하고 터널 스테이와 스트럿 링 등 차체 강성보강 구조물을 적용하여 차의 강성을 증대시켜 강한 출력을 뒷받침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잘 달리고 잘 돌면 잘 멈추어야 한다. 코나 N은 대구경 브레이크 시스템과 고성능 마찰재가 적용된 패드로 강력한 주행성능 만큼 안전한 제동력을 구현한다. 공력을 활용한 브레이크 냉각 장치와 너클 냉각 홀 적용으로 반복되는 제동 상황에서도 꾸준한 제동성능을 유지시켜 준다. 이와 더불어 고성능 특화 기능인 N그린 쉬프트, N 파워 쉬프트, N 트랙 센스 쉬프트,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사양으로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기능들은 한국의 남양연구소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키세서 수 많은 테스트를 거쳐 설정을 조율했다. 이를 통해 SUV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무게중심이 높은 단점을 보완하는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냈다.

코나 N에 적용된 10인치 디스플레이와 HUD에는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탑재된다. 코나 N의 계기판은 기존 RPM과 속도계 두 가지 원으로 이루어진 통상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RPM, 속도계, 기어 단수, 변속 표시등을 동시에 표현하는 하나의 원 방식의 디자인도 함께 제공한다. 계기판의 남은 공간에는 유온,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의 고성능 특화 정보들을 표시하며 운전자는 이를 통해 차의 섬세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HUD에도 동시에 투영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하는 주행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레이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기록해주는 ‘랩 타임 측정장치’와 서킷에서 운전자의 동선을 추적해 기록해주는 ‘N 트랙 맵’ 기능을 탑재하여 레이스를 위한 전문 장비 없이도 운전자가 트랙을 공략할 수 있게 돕는다.

디자인 역시 N 모델에 맞게 변화했다. 코나 N의 전면부는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는 N 로고가 부착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다크 크롬 현대 로고를 적용해 N 모델만의 강렬한 인상을 갖췄다. 또한 전투기 엔진 흡입구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적용된 전방 범퍼의 공기 흡입구는 코나의 낮고 넓은 자세를 더욱 강조함과 동시에 고속주행 시 보다 안정적인 엔진 냉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측면부는 사이즈가 커진 N 퍼포먼스 휠과 235/40R19 타이어가 바디 컬러 클래딩과 함께 코나의 공격적인 자세를 극대화해준다. 특히 바디 컬러 클래딩은 코나 N의 역동적인 비율과 넘치는 볼륨감을 한껏 강조한다. 공기역학을 고려해 설계된 프론트 립 스포일러, 더블 윙타입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 실 몰딩은 코나 N의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을 시각적으로 나타낼 뿐 아니라 다운포스를 강화해 접지력을 향상시키고 고속 안정성을 높여준다.

실내는 N 전용 디테일 요소를 반영해 최적의 운전 환경을 조성했다. N 전용 퍼포먼스 블루 색상의 포인트가 적용된 N 전용 시트,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핸드 브레이크 등이 적용돼 N 브랜드의 감성을 살렸고 메탈 페달과 N 전용 시트 역시 코나 N의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나 N 공개와 함께 N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네버 저스트 드라이브(Never just drive.)’를 소개했다. N 브랜드 필름을 통해 드라이빙의 매 순간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표현함과 동시에 전기∙수소연료 등 점차 다변화되는 자동차의 동력원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지속해서 추구하겠다는 N 브랜드의 철학을 설명했다.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N은 지난 2015년 공개한 고성능 수소연료전기 컨셉카인 ‘2025 비전 GT’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퍼포먼스의 비전 실현을 목표로 발전해왔고, 전기나 수소연료, 혹은 두 기술이 융합된 고성능도 검토 중”이라며 “움직이는 연구소(Rolling Lab) 개념인 ‘RM’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고성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하고 미래 고성능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 이라고 밝혔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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