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 최초 공개 1회 충전 주행거리 무려 '770km'

  • 기사입력 2021.04.15 19:30
  • 최종수정 2021.04.16 02:10
  • 기자명 모터매거진

메르세데스 벤츠가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현지시각 15일 오후 6시 메르세데스 미국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EQS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했다. 외관과 실내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설계됐다. 모듈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뛰어난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휠 베이스, 윤거,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 등을 비교적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어 새로운 플랫폼은 다양한 모델 시리즈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EQS만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완전히 새로운 설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내연 기관 차량과 한 눈에 구별할 수 있다. 하나의 활과 같은 원 보우(One bow)비율과 캡 포워드(Cap Forward) 디자인을 갖췄으며 이러한 특징은 전면의 블랙 패널과 전, 후면의 라이트 디자인으로 더욱 두드러진다.

아름다운 디자인은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는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요소들을 실내 디자인 곳곳에 채용했다. 전체 계기반 패널이 하나의 와이드 스크린이 되는 MBUX 하이퍼스크린은 운전석과 실내 전체의 시각적인 마감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EQS는 뛰어난 성능도 갖췄다. 107.8kWh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주행거리는 최대 770km를 달릴 수 있을 예정이며 공기저항계수는 0.20Cd로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다.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BMS)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언제나 최신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더 뉴 EQS는 245kW(약 328마력)의 출력을 가진 EQS 450+와 385kW(약 516마력)의 출력을 가진 EQS 580 4MATIC 두 가지 모델로 우선 선보인다.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 역시 아낌없이 투입된다. EQS는 차량의 사양에 따라 최대 350개의 센서가 장착된다. 이 센서들은 거리, 속도, 가속, 조명상태는 물론이고 강수량 및 온도, 탑승객의 유무, 운전자의 눈 깜빡임과 탑승자의 화법까지 기록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제어장치의 알고리즘을 통해 처리된다. 레벨 3 수준의 자율 주행 역시 구현한다.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독일에서는 EQS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을 통해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상황에서도 최대 시속 60km까지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미국자동차공학회(SAE)기준 레벨 4 자동 발렛 주차(AVP)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 기능도 탑재된다.

이 밖에도 청각, 후각, 촉각에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에너자이징 네이처 프로그램은 자연 음향학자인 고든 햄턴과 협력해 포레스트 글레이드, 사운드 오브 씨, 썸머레인 등 3개의 사운드를 개발하여 탑재해 조명, 이미지와 더불어 탑승자에게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더 뉴 EQS에서 방귀를 뀌어도 문제가 없다. 대형 헤파 필터가 장착되는데, 이를 통해 미세먼지, 꽃가루 등은 물론 악취까지 걸러줄 수 있어 상쾌한 실내를 유지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의 중앙과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햅틱 피드백이 제공된다. 터치스크린의 특정 지점에 손가락이 닿으면 매끄러운 표면에서 기계식 스위치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유리에 가해지는 압력의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반응을 느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라는 비전의 실현을 위해 2019년 발표한 ‘앰비션 2039(Ambition 2039)’를 바탕으로 향후 20년 안에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을 밟아 나가고 있다.

특히 더 뉴 EQS의 경우, 소재 선택과 생산 공정에서부터 탄소 중립을 위해 더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재활용 실로 만든 플로어 매트,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케이블 덕트 등 80kg 이상의 소재를 재활용품 혹은 재생 가능한 원료 등 자원 절약형 소재로 사용했다. 프론트 보닛 내부의 알루미늄은 ASI (Aluminium Stewardship Initiative)의 인증을 받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 되었다. 또한, 더 뉴 EQS는 완전한 디지털화 및 공정 혁신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Factory 56)’에서 생산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금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EQS와 지난 1월 공개된 컴팩트 순수 전기차 EQA를 연내에 국내에 선보이며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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