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에서 사용 가능한 자동차용 음성인식 플랫폼 등장

  • 기사입력 2021.04.07 11:41
  • 기자명 모터매거진

미국 쎄렌스(Cerence)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본래 모회사로 뉘앙스(Nuance)가 있지만, 자동차 사업부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분할되었다. 이전에 하만에서

부사장을 지냈던 ‘산자이 다완(Sanjay Dhawan)’이

CEO로 있으며, 2020년 초에는 LG 전자와 협약을 맺고 웹 OS 오토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하는 음성인식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고 선언했었다.

그 쎄렌스가 이번에 자사가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볼보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스마트폰을

자동차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오토’와는 개념이

다르다. 자동차 내 시스템들을 제어하기 위한 운영 체제로 볼보에 이어 아우디가 사용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외에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사용을 고려 중이다.

여기에 쎄렌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이 더해지면, 운전자는 음성을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 또는 구글 오토모티브 서비스를 실행하고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로 연구하지 않아도

되며, 커넥티드 기술의 장애물도 많이 제거된다. 최근에 출시된

쎄렌스의 인공지능, 쎄렌스 드라이브 2.0(Cerence Drive

2.0)을 사용하면,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에서

음성인식 비서로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인식은 자동차의 오디오나 에어컨 뿐만 아니라 시트 조작,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작동시킬 수 있다. SBD Automotive의 커넥티드 카 전문 연구원은 “자동차 내 음성인식 경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개인화된

음성 제어를 통해 브랜드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자체 음성 인식이 없어도 구글과 쎄렌스의 음성 인식을 조합하면 간단하게 개인 비서가 만들어진다. 자동차용

커넥티드 기술의 경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 같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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