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라이빙을 위한 퓨어 스포츠카, 토요타 GR 86

  • 기사입력 2021.04.06 14:12
  • 기자명 모터매거진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스바루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GR86을 발표했다. GR수프라, GR야리스에 이어 등장한 새로운 GR86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세 번째 글로벌 모델이다.

토요타는 스포츠카가 전달할 수 있는 운전의 기쁨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오리지널 86을 개발했다. 직관적인 핸들링, 반응이 뛰어난 자연흡기 엔진, 후륜구동 차량으로 인식된 86은 2012년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당시 퓨어 스포츠카를 기대하는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원 메이크 레이스와 같은 다양한 모터스포츠에 활용됐다. 덕분에 전 세계 판매량 20만 대를 돌파할수 있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TGR)의 새로운 GR86과 스바루의 BRZ는 공동 개발된 모델이다. 두 차량은 동일한 베이스를 가지고 있지만 두 회사의 개성에 맞는 뚜렷한 주행 감각을 부여하는데 집중했다. TGR의 개발팀은 BRZ의 개발팀과 우호적인 경쟁을 펼치며 86만의 독특한 드라이빙 감각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GR86은 스포츠 성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으며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고 알렸다.

GR86의 익스테리어는 전형적인 후륜구동 스포츠카의 모습이다. 벨트라인까지 수평으로 확장되는 펜더를 통해 FR 스포츠카의 독특한 자세를 자랑한다. 또한 차량의 전면에는 성능과 감성을 융합한 GR 전용 매트릭스 그릴이 장착된다.

GR86은 이전 모델과 같이 수평대향 4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다만 기존 2.0L엔진에서 2.4L로 배기량을 늘렸다. 결과적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4초가 걸리던 것을 6.3초로 대폭 단축시켰다. 엔진 반응성 또한 향상되어 모든 회전수에서 스트레스 없는 감각을 제공한다. 게다가 수동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어 마니아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수평대향 엔진의 장점인 낮은 무게중심을 통해 더욱 날렵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루프 패널, 프론트 펜더, 머플러 등에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경량화에도 힘썼다. 또한 비틀림 강성 역시 이전 모델에 비해 약 50% 향상되었다.

어쩌면 GR86은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는 요즘 시대에 우리가 가지고 놀 수 있는 마지막 퓨어스포츠카 일지 모른다. 토요타와 스바루는 각자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여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들어 내겠다고 하니 앞으로 나올 또 다른 재밌는 차를 기대해보자.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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