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쿠페가 전기차로 부활하나?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

  • 기사입력 2021.03.31 15:28
  • 기자명 모터매거진

제네시스가 31일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를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영상에는 지난 26일 미국 LA에서 진행한 콘셉트카 공개 행사와 콘셉트카의 주요 디자인 특징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겼다.

제네시스 엑스는 뉴욕 콘셉트, GV80 콘셉트, 에센시아 콘셉트, 민트 콘셉트에 이은 제네시스의 다서번째 콘셉트카다. 차명은 제네시스의 숨겨진 영웅이라는 의미로 ‘엑스(X)’를 붙여 완성했다. 이에 제네시스 브랜드 장재훈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차량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본질적인 요소를 극적으로 담은 콘셉트카”라고 강조했다. 이번 콘셉트카 역시 제네시스의 핵심 디자인 언어인 ‘두 줄’을 강조했다. 차량 내·외장 곳곳은 물론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됐으며 이는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엑스의 전면은 브랜드 고유의 품위와 당당함이 느껴지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휠 아치를 관통하는 두 줄 전조등의 조화를 통해 낮고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이중 구조 형태의 범퍼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만들었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쿼드램프 역시 적용된 모습이다. 크레스트 그릴의 정교한 금속 구조에 다이아몬드에서 빛이 난반사 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G-Matrix 패턴을 적용해 미래 전기차 이미지를 연출했고, 그릴 안쪽을 차량 외장과 동일한 컬러로 반영해 일체감을 줬다.

또한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 후드’를 적용해 패널 단차를 없애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 하단 공기 흡입구는 얇고 정교한 그물망 형태로 디자인돼 견고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차량 내 열을 식히고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줄여줘 주행거리 연장에도 기여한다. 측면은 긴 보닛과 짧은 후면으로 전통적인 GT 차량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다른 제네시스 차량에서도 볼 수 있듯 전조등과 후미등으로 이어지는 두 줄의 램프가 인상적이다. 또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의 ‘파라볼릭 라인’과 펜더의 극대화된 볼륨을 통해 역동성을 더욱 강조했다. 여기에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측면 유리창 몰딩에도 두 줄을 반영하며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슬라이딩 충전 도어 방식을 적용했으며 충전구 주변에서도 두 줄의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휠은 5개의 스포크가 2겹으로 겹쳐진 알로이 휠을 탑재했으며 브레이크 캘리퍼는 라임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이번 콘셉트카 역시 실내는 여백의 미가 강조됐다. 또한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여기에 탑승자를 둘러싸는 슬림형 간접 송풍구와 옆면 유리창 몰딩에 두 줄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아울러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공조 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와 운전 모드 설정이 가능한 구 형상의 전자 변속기(SBW) ‘크리스탈 스피어(Crystal Sphere)’로 하이테크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 디지털 모터쇼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제네시스 엑스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과 360도 내∙외장 보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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