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록 , SOME SUV JUST LIKE YOUNG
2021-03-18 10:42


외형만 보고 개성이 강하다고 생각했다면폭스바겐 T-ROC이 가진 매력의 반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공간과 움직임그리고 실용성을 더해가며 욕심 많은 싱글라이프를 추구하는젊은 감각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유혹한다. 

 | 유일한  사진 | 최재혁 

폭스바겐의 소형 SUV, T-ROC이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다슬로건은 ‘Born Confident(본 컨피던트)’. ‘자신감 덩어리로 태어난’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여러 모로 매력을 갖추고 있기에 잘 어울린다유럽에서는 등장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는데국내에서도 그 인기를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다그 매력이 어떤 것들인지 일일이 열거하기는 힘들지만편린이라도 엿보기 위해 T-ROC이 가진 매력과 자신감을 슬쩍 그려본다.


패밀리카로 태어나 젊은이의 자동차가 되다
T-ROC을 보고 있으면폭스바겐의 선조들이 생각난다첫 번째는 ‘딱정벌레 자동차로 유명한 비틀두 번째는 ‘해치백의 교과서’ 골프다조금은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비틀은 본래 어른 두 명과 어린이 세 명이 탑승할 수 있는 ‘패밀리카로 태어났지만시간이 흐르면서 젊은이들을 위한 자동차로 받아들여졌다특히 1960년대에 젊은이들이 주도했던 히피 문화의 상징이 되었고이후 비틀은 폭스바겐의 대표 아이콘이 되었다.

골프 역시 그렇다맨 처음에는 유럽 도로의 사정을 감안해 실용성을 강조한 해치백 스타일을 입었고패밀리카로 태어났다그러나 곳곳에서 독특한 문화들을 만들어냈고골프 내에서 다양한 모델들이 등장하며 젊은이들을 위한 자동차가 되었다시대의 변화에 따라 차체는 점점 커졌지만, 8세대 모델로 풀체인지를 단행한 지금도 ‘실용성을 강조하는 매력적인 해치백이라는 골프의 근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T-ROC은 그 비틀과 골프의 뒤를 잇는다소형 SUV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좋아한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 있지만사실은 패밀리카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그리고 ‘패밀리카로 태어났지만젊은이들을 위해 살았던 선조들의 뒤를 잇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그 매력은 디자인과 크기공간그리고 움직임에 철저히 녹아 있다그것을 하나하나 분석해 가며 철저히 느껴도 좋고음악에 몸을 맡기듯이 자연스럽게 느껴도 좋다.


마치 쿠페처럼딱 좋은 크기로
멋과 신선함을 갖추면서도 볼수록 정감이 가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은 꽤 힘든 일이다그리고 SUV라는 함정에 빠져 매력 대신 우직스러움을 넣게 되는 경우도 많다. T-ROC ‘SUV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틀을 깨고 골프와 비슷한 모습을 추구한다그렇다고 단순히 해치백에서 차체만 높인 것도 아니며차체 하단과 후면에 소소한 변화를 줘 SUV와 해치백 사이에서 절묘하면서도 아름다운 균형을 만들어낸다. 4.2m가 약간 넘는 차체 길이도 멋에 큰 도움이 된다.


전면에서 사각형으로 빛나며 매력을 발산하는 LED 주간주행등이 제일 눈에 띈다평상시에는 흰색으로 빛나지만때로는 주황색으로 빛나면서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갈 것임을 알린다시선을 약간 옆으로 돌리면도어를 가로지르는 라인과 후면에 살짝 부풀어 있는 펜더가 눈에 띈다그래서 위보다 아래가 더 넓은안정적인 자세가 만들어진다간결한 형태의 테일램프와 리어 해치를 갖고 있는데잘 보면 해치에 주름을 잡아 엑센트를 주고 있다.


소형 SUV로서 딱 좋은 크기의 차체를 갖고 있으며균형미가 넘친다휠베이스가 조금만 길었어도 혹은 지붕이 조금만 높았어도 그 균형이 깨졌을 것이다이 크기는 도심 속에서 활기차게 혹은 교외에서 신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체의 움직임을 결정하고 운전자가 안정적인 마음을 갖는 데 큰 도움을 준다진부한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절묘한 크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바로 실감할 수 있다.

이제 실내도 한 번 이야기해 보자단정하면서도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대시보드와 계기판은 새삼스레 두 번 언급할 필요가 없다제일 놀라운 것은 바로 공간인데운전자가 탑승하는 1열 좌석이야 당연히 편안하지만 2열 역시 성인이 탑승하기에 충분하다작은 공간이라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이 정도의 공간이라면 급작스레 친구들과 멀리 캠핑을 떠나거나 어느 날 갑자기 결혼을 결심하고 소가족을 꾸리게 되어도 안심할 수 있다.


레저를 적극적으로 즐기기를 원하는 운전자를 위해 트렁크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2열 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더 넓은 공간이 만들어지고 꽤 평평한 바닥도 생긴다번거롭게 텐트를 펼칠 필요 없이 가볍게 차를 세우고 차박을 즐길 수 있다평상시 화물을 많이 실어야 한다면트렁크 바닥을 좀 더 낮춰서 공간을 만들면 된다작게 접히지 않는 유모차를 싣고도 공간이 크게 남을 정도이니그 크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SIMPLE & FUN, ECONOMICAL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T-ROC의 파워트레인은 현재 단 하나최고출력 150마력을 발휘하는 2.0ℓ 디젤 엔진과 7 DSG차체 크기와 출력이 잘 어울리며무엇보다 운전에 조금 서툰 이들도 다루기 쉽다흔히 젊은이들을 위한 자동차에서 기대할 수 있는 ‘날카롭거나 짜릿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지만경쾌함은 갖고 있으며 마치 상위 모델을 운전하는 것 같은 중후한 승차감을 보여준다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다.

기어를 넣고 오른발에 힘을 주어보면 알 수 있다. T-ROC은 굳이 복잡한 움직임을 만들려 하지 않는다정말 심플하게오른발에 힘을 주고 빼는 것에 따라그리고 페달을 옮겨 밟는 것에 따라 정직하게 그러면서도 침착하게 반응한다디지털 기기도 다루어야 하고 일은 물론 취미 생활도연애도 소홀히 할 수 없는할 일이 정말 많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운전에 대한 부담은 확실히 덜고 이동의 자유와 재미를 느끼라는 폭스바겐의 배려다.


중후한 승차감은 뜻밖의 고급스러움과 여유를 만든다혼자서 운전한다면 약간의 불편함이 있어도 감수할 수 있겠지만친구들 또는 연인과 함께한다면 혹은 가족과 함께한다면 운전 중 배려가 몸에 배야야 한다. T-ROC을 운전하고 있으면옆에서 연인이 컵에 가득 찬 커피를 마시고 있어도 문제없다혹시라도 시트에 쏟을 것 같아 오른발에 힘주는 것도 조심스러워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무릇 편안함에서 배려가 나오는 법이다.


디젤 엔진은 젊은이들의 지갑에도 여유를 만든다쓸 곳도 많고 연인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은 젊은이들이지만버는 돈은 아무래도 적을 것이다그 와중에 연료비가 많이 든다면 자동차를 끌고 나가기가 겁날 것이다. T-ROC은 그런 면에서 큰 만족을 주고 다른 곳에 돈을 더 쓸 수 있도록 만든다굳이 연비를 챙기기 위해 오른발에 미세한 힘을 줄 필요도 없으니그것이 여유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T-ROC은 이 시대에 맞는 소형 SUV임과 동시에복잡한 거 싫지만 개성은 발산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딱이다개성과 함께 일상 속에서 큰 여유를 주고 있으니 말이다그리고 그 여유는 사실 누구에게나 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만약 어르신들이 은퇴 뒤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으시다면그분들이 T-ROC을 선택해도 좋지 않을까자신감 덩어리라는 것은 젊은이들만의 특권이 아니라젊게 사는 이들의 특권일 테니 말이다.


SPECIFICATION VOLKSWAGEN T-ROC
길이×너비×높이  4235×1820×1575mm  |  휠베이스  2605mm
엔진형식  I4 터보디젤  |  배기량  1968cc  |  최고출력  150ps
최대토크 ​​34.7kg·m  |  변속기  ​​​​​​7 DCT  |  구동방식  FWD
복합연비  15.1km/ℓ  |  가격  4032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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