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도, 온로드도 문제없다. 만 TGS 덤프트럭 시승기
2021-02-26 15:29


덤프트럭어린 시절 장난감으로나 가지고 놀던 그것을 직접 운전했다포천 레이스웨이에서 열린 시승 행사를 통해 만의 TGS 덤프트럭으로 오프로드와 온로드 코스를 체험했다모터매거진이 시승한 자동차 중 가장 크고 바퀴가 많은 녀석이다울퉁불퉁한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달려가고온로드는 부드럽게 나아가는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글 | 조현규 사진 만트럭버스코리아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환경 규제는 상용차 브랜드도 피해갈 수 없다각 브랜드는 새로운 유로 6D 규정에 맞춰 신차들을 내놓고 있다이는 만트럭도 마찬가지다만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트럭는 유로 6D 엔진을 탑재한 TGS 덤프트럭을 국내에 선보이며 유로 6D 엔진 라인업을 모두 완성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레이스웨이에서 시승 행사를 통해 뉴 만
 TGS 덤프트럭을 처음 만났다. MAN, 간혹 누군가는 맨 트럭이냐고상남자의 트럭이냐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한다만 트럭은 폭스바겐 그룹에 속한 독일 브랜드이며 우연인지 이름값인지 모르겠지만 트럭 브랜드 중 가장 단단한 상남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첫 인상은 역시 크다는 생각 뿐이다. TGS 덤프트럭의 높이는 3,470mm인데 고개를 치켜들어 보아야 차의 지붕이 겨우 보인다길이는 8,610mm로 앞 범퍼에서 뒷 범퍼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휠 베이스는 6,175mm인데 세단 중에 가장 길다는 롤스로이스 팬텀의 길이보다 길다넓이는 2,495mm로 차선 하나에 거의 꽉 차는 덩치다그리고 385/65R 22.5인치 타이어를 번쩍이는 알루미늄 휠과 함께 신고있다.


운전석에 앉아보자우선 도어의 손잡이가 내 눈높이보다 훨씬 위에 있다묵직한 덜컥 소리와 함께 문을 열면 3개의 계단이 나타난다차에 탑승하는 일이 마치 클라이밍을 하는 것 같다행여나 떨어질까 양 손으로 손잡이를 꼭 잡고 한발 한발 옮겨 운전석에 앉았다웬만한 SUV의 지붕보다 높은 곳에 앉아 있으니 탁 트인 시야가 인상적이다시트는 단단하지만 시트 아래에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넘실대는 착좌감을 가지고 있고 거대한 스티어링 휠과 그 중앙에 위치한 만 트럭의 로고인 사자 한마리가 운전자를 반긴다.
 
실내는 쾌적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게다가 있을만한 옵션은 다 있다루프 해치풀 오토 에어컨후방 카메라 패키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캐빈룸 정 중앙엔 냉장고까지 있다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단순하지만 투박하지 않게 꾸몄고 편안한 베이지색 컬러를 통해 깔끔한 인상을 전달한다.


이 거대한 사자를 깨워보자키를 돌려 시동을 거는 일이 참 오랜만이다잠자던 엔진을 깨우니 캐빈룸 아래에서 우렁찬 소리가 들려온다이 녀석의 심장은 6기통 12,419cc이며 최고출력은 510마력최대토크는 무려 265kg.m이다이렇게 커다란 엔진이 숨을 쉬어도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과 진동이 심하지 않다일반적인 디젤 SUV보다 아주 약간 더 떨리고 시끄럽다소음과 진동은 차의 특성상 하루 종일 운전을 해야 하는 운전자에게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이 녀석을 움직일 시간이다우선 오프로드 성능부터 체험했다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하고 센터페시아에 있는 다이얼 방식의 기어 셀렉터를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Dx에 맞추면 달릴 준비는 끝난다차체가 흔들리고 흙먼지를 일으키며 거침없이 달려나간다올라갈 때는 시야에 하늘만 보이고 내려올 때는 땅과 배꼽인사를 하는 25°의 30°의 경사를 아무렇지 않게 타넘는다여기에 똑똑한 디퍼렌셜 락 기능을 통해 어떤 장애물도 문제없이 통과한다.


이번에는 온로드로 향한다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맹렬하게 달려나가는 사자의 모습은 아니지만수동 기반의 만 팁매틱변속기는 기어 단수를 천천히 차근 차근 높여가며 속도를 올린다스티어링 휠은 적당히 묵직하고 옆에 앉은 인스트럭터와 대화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 만큼 소음이 잘 차단된다비록 체험하지는 못했지만 긴급제동 시스템급제동 경보 시스템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은 물론 스탑앤고를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까지 준비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에 신경썼다.


브레이크 성능도 믿음직스럽다최대 제동력이 3,500N.m인 리타더와 전자제어식 엔진브레이크를 결합해 강력한 보조 제동력을 갖췄다이러한 시스템을 차가 스스로 조절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를 줄이고 각 제동 장치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시승을 끝내고 차에서 내려오니 차가 더욱 멋있게 보였다강력한 엔진 성능과 똑똑한 제어장치 덕분에 운전이 편안했고 생각보다 피로도가 크지 않았다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덤프트럭 운전자들에겐 더 없이 매력적이지 않을까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 녀석을 타고 더욱 먼 거리를 달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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