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를 존경하라, 현대 아이오닉 5

  • 기사입력 2021.02.23 16:27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차가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사용한 첫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 5(파이브)를 공개했다. 현대차의 첫 번째 고유 모델인 포니에 대한 존경을 담고 있으며, 그

디자인 유산을 물려받아 현재로 계승했다. 또한 미래로 이어나가는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전기차로 인해 만들어지는 넉넉한 공간과 전기차로 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은 성능을 넘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낼 것이다.

아이오닉 5는 포니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래서 해치백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과거의 포니가 그랬듯이 패밀리카를

지향한다. 여기에 아름다운 빛과 디지털을 융합한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을 적용해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헤드램프는 기존 포니와 달리 얇은 형태이지만, 4개의 원을 4개의 사각형으로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여기에 상단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Clamshell) 보닛을 적용해 파팅 라인을 최소화했다.

작아 보이지만 작은 차는 아니다. 길이는 SUV인 투싼보다 5mm가 길고 휠베이스는 3m에 달해 팰리세이드보다 길다. 측면의 실루엣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

실내 공간도 제대로 만들어내고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들 중 가장 큰

20인치 휠은 공기역학을 고려해 만들었다. 후면은 테일램프를 통해 포니의 모습을 그대로

만들어내고 있으며, 가운데 자리잡은 IONIQ 5의 로고가

인상적이다. 크게 열리는 테일게이트는 SUV 이상의 실용성을

보여준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라는 이름의 센터 콘솔이다. 앞 뒤로

140mm 이동이 가능하며, 핸드백 보관은 물론 컵홀더,

다용도 트레이 역할도 겸한다. 조수석 시트는 ‘릴렉션

컴포트’를 적용, 필요 시 눕히는 것만으로 무중력에 가까운

편안함을 제공한다. 어느 자리에서나 주먹 두 개가 들어가는 헤드룸을 확보했으며, 2열 시트도 등받이를 젖힐 수 있어 장거리 주행에서 편안함을 제공한다.

실내 재질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에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했으며, 시트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가 포함된 원단으로 제작됐다. 또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직물이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에 적용됐고, 페이퍼렛

소재가 도어가니시에 사용됐다.

아이오닉 5는 두 개의 배터리 용량으로 나뉜다.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모델이 등장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결과)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217.5마력),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사륜 구동 방식(306마력)도 선택할 수 있다.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도 있다. 겨울철 기온에 많은

영향을 받는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감소를 최소화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이 적용된다. 배터리 안전을 위해 차량 하단 배터리 보호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배터리 전방과 주변부에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이다.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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