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mm의 혁신, 휘어지는 차량용 HLED 세계 최초 개발한 현대모비스

  • 기사입력 2021.02.22 16:00
  • 최종수정 2021.06.26 13:45
  • 기자명 모터매거진

차량의 인상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라이트다. 현대모비스가 신개념 차량용 리어램프 개발 소식을 발표했다. 다양한 패턴의 디자인을 통해 후면부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꿀 제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얇은 필름처럼 유연하게 휘는 H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램프에서 빛을 내는 LED면의 두께를 5.5mm까지 줄인 것으로 이렇게 얇은 두께를 적용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기술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하나의 LED를 통해 정지등과 후미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HLED는 구부리거나 휘어져 있는 상태에서도 밝고 균일한 빛을 낼 수 있다. 또한 램프의 전면, 측면 등 5가지 방향으로 빛을 내보낼 수 있어 후측면 접근 차량 운전자의 시인성은 물론 매우 얇은 선을 겹쳐 세련되고 독특한 램프 형상을 구현할 수 있어 디자인 요소로도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양산되는 차량의 대부분은 후미등과 정지등이 별도 광원과 기구부를 통해 작동한다. 리어램프 안전 법규에 따라 정지등은 후미등보다 훨씬 밝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개발한 HLED는 하나의 LED에서 전기 신호에 의한 빛(광량) 조절만으로 후미등과 정지등을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발열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마이크로 LED 칩을 사용해 전기 신호로 후미등과 정지등의 LED 빛을 한 번에 조절 할 수 있다.

이 신기술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리어램프의 경량화와 소형화, 에너지 효율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HLED만으로 빛 조절이 되기 때문에 기존 리어램프에서 광량 확보를 위해 필요했던 내부 부품을 모두 없애 기존 대비 부피를 40% 가까이 줄였다. 줄어든 공간만큼 트렁크 적재 용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가벼운 무게로 차량의 성능에도 간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HLED로 명명한 이유에는 고성능(High Performance), 고해상도(High Definition), 균일성(Homogeneous)의 앞글자 H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HLED 개발에는 약 2년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주요 기술은 국내외 특허 출원을 진행중이다.

또한 후미등과 정지등 관련 유럽 및 미국의 법규와 신뢰도 테스트도 통과했다. 따라서 현대모비스는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재 유럽 완성차 업체의 수주를 받아 HLED 양산 개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HLED를 통해 독특한 디자인과 개성을 갖춘 차량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량화, 적은 전력 소비는 양산차는 물론이고 전기차의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글 | 이승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