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 현대차그룹 무인 모빌리티 ‘타이거’ 공개

  • 기사입력 2021.02.10 09:40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한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Transforming Intelligent Ground Excursion Robot, TIGER)’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 산하의 미래 모빌리티 담당 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타이거는 2019년 CES에서 처음 공개했던 걸어다니는 모빌리티 ‘엘리베이트’와 유사한 모듈형 플랫폼 구조를 갖췄다. 이번에 공개된 타이거의 첫 번째 콘셉트 모델은 ‘X-1’으로 명명됐으며, 여기서 ‘X’는 ‘실험용(Experimental)’을 의미한다. 타이거는 길이 약 80cm, 폭 약 40cm, 뮤게 약 12kg에 4개의 다리와 바퀴가 달린 소형 무인 모빌리티로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험난한 지형까지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다.

타이거의 차체는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과학 탐사 및 연구, 응급 구조시 긴급 보급품 수송, 오지로의 상품 배송 등 일반 차량으로는 어려운 다목적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전진과 후진은 물론이고 좌우로도 쉽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대칭적인 디자인’ 구조를 갖췄다. 장애물이 있거나 바퀴를 이용해 지나가기 힘든 지형은 로봇 다리의 보행 능력을 이용하며 일반적인 평탄한 지형은 바퀴를 이용해 주행한다. 또한 차체 내부에는 별도의 화물 적재실을 갖췄다. 물품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로봇 다리를 통해 상시 수평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노면의 상태가 나쁜 곳에서도 물품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에도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혁신적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의 존 서(John Suh) 상무는 “타이거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와 그 토대가 되는 신기술은 우리의 상상력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며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는 차량의 설계와 제조 방식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의 개념을 재정립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아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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