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익은 늘었지만 경영은 여전히 어렵다

  • 기사입력 2021.01.26 16:23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차가 본사에서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0년 4분기 실적 판매 113만 9,583대, 매출액 29조 2,434억원 (자동차 23조 4,796억원, 금융

및 기타 5조 7,638억원), 영업이익 1조 6,410억원, 경상이익 1조 5,217억원, 당기순이익 1조 3,76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 증대

2020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회복되고 있던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판매 역시 줄어들었지만, 제네시스 GV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이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북미와 인도 시장에서도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

단, 유럽과 신흥국들은 아직도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2020년 연간 기준(1~12월) 경영실적은 판매 374만

4,737대, 매출액 103조 9,976억원, 영업이익 2조 7,81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와 환율이 문제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은 나타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심화 및 비우호적인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 와중에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를 추진한다.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는 국내시장 74만 1,500대, 해외시장 341만 8,500대를 더한 총 416만대 이다. 특히 아이오닉 브랜드에는 기대를 걸 만 한데, 새로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및 연료전지차의 의무 판매제’를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 내 자동차 300만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현대 전기차 및 연료전지차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4~15%, 영업이익률 목표를 4~5%로 제시했으며, 미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4조 5,000억원, R&D 투자

3조 5,000억원, 전략투자 9,000억원 등 총 8조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하게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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