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전부는 아니다, 르노의 ‘르놀루션(RENAULUTION)’ 계획

  • 기사입력 2021.01.15 11:30
  • 기자명 모터매거진

르노 그룹이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하면서

르노 그룹이 그 동안 구축했었던 얼라이언스에도 비상이 걸렸었던 것 같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인데, 더 중요한 것은 그 뒤에 있는 브랜드들의 전략이다. 르노 그룹은

현재 르노, 다치아, 라다,

알피느에 집중할 계획을 세웠으며, 각 브랜드의 특성에 따라 다른 파워트레인을 가져갈 예정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2023년까지는 마진 및 현금 확보에 중점을 둔다. 엔지니어링과 제조 분야에서 효율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기본이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술을 공유한다. 2023년까지는 3%

이상의 그룹 영업 마진과 약 30억 유로의 현금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5%의 영업 마진과

60억 유로의 현금을 확보한다. 르노 그룹은 더 이상 시장 점유율 및 판매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수익성, 현금, 그리고 투자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한다.

르노는 2025년까지 전동화의 선두 주자로 거듭날 예정이다. 프랑스 북부에 전 세계 최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앞으로

수소를 이용하는 연료전지차에도 투자를 진행한다. 그리고 앞으로 유럽 시장에서 출시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를 더해 배출가스를 줄이고 르노가 잘 만들 수 있는 C 세그먼트 모델에 집중한다. 유럽에서 IT분야의 강점을 가진 프랑스의 잠재 능력을 이용해 빅 데이터와 보안 능력도 강화한다.

다치아는 이전부터 르노 그룹 내에서 저렴한 모델로 인기를 끌어 왔지만, 이번에는

러시아 브랜드인 라다가 변화의 물결에 합류한다. 현재 갖고 있는 4개의

플랫폼을 하나로 줄이고, 18개의 자동차 타입을 11개로

줄이면서 ‘선택과 집중’을 진행한다. 두 브랜드는 2025년까지 7개의

뉴 모델을 출시할 것이며, 그 중 2개는 C 세그먼트 모델이 될 것이다. 주요 모델의 부활도 고려하고 있으며, 라다의 SUV ‘니바’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 때 사라질 것으로 보였던 알피느는 여전히 유지한다. 자동차, 스포츠카, 레이싱을 결합한 종합 브랜드로 거듭나며, F1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알피느 역시 전기차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영국 로터스와 함께 신형 전기 스포츠카를 개발한다. 그리고 르노 그룹이 확보한 플랫폼들을 활용한 스포츠카가 나올 것이다. 이를

통해 제조 비용을 크게 줄이고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알피느가 출시할 전기 스포츠카가 기대된다.

발표한 것은 4개 브랜드에 관한 것이지만, 닛산과의 얼라이언스 관계는 계속 유지된다.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닛산이 ‘아리아’에 사용한 전기차 플랫폼이 필요하고, 자율주행 분야에서 닛산이 르노 그룹과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인 ‘모빌라이즈’도 추가한다. 모빌리티와 에너지, 서비스 및 데이터 관리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브랜드로, 자동차 산업의 범위를 넘어서는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르노 그룹의

계획은 생각대로 잘 실현될 수 있을까?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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