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에 리콜을 요청했다. 테슬라 모델 S 및 테슬라 모델 X 158,716대의 규모다. 터치스크린 오류로 탑승자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이유다.
이번 리콜 요청에 해당하는 차량은 캘리포니아 주 테슬라의 프리몬트 자동차 공장에서 2012년에서 2018년까지 생산된 모델 S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생산된 모델 X다. 테슬라는 이번 리콜 수행을 거부할 수 있지만 교통안전국에 그 이유를 제시해야하며, 이후 추가적인 대책을 제안할 수 있다. NHTSA가 테슬라에 보낸 요청에 따르면 미디어 컨트롤 유닛(MCU)의 결함이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이어지면서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후방 및 백업 카메라의 이미지 구현 실패와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ADAS 기능 훼손으로 충돌 사고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NHTSA는 지난해 6월 테슬라 모델 S의 대형 터치스크린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다. 테슬라는 이전의 결함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보증을 확장한 바 있다.
NHTSA 조사관은 “테슬라의 MCU 수리 과정을 볼 때 2018년형 이전의 차량들은 약 10년 이내에 MCU 고장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문제와는 별도로 지난해 11월, 서스펜션 안전 문제로 테슬라 모델 S, 모델 X 등 약 11만5,000대를 대상으로 예비 조사에 착수했으며, 같은 달 지붕 부품 및 볼트 조임 결함 문제로 모델 X와 모델 Y 등9,500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글 이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