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전기차를 위한 엔비디아의 칩 솔루션

  • 기사입력 2021.01.14 11:01
  • 최종수정 2021.06.26 13:38
  • 기자명 모터매거진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회사인 니오(NIO)가 전기 세단 ET7을 공개했다. 이 차는

2022년부터 고객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15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회사 내에서 제일 발전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것이다. 그 자율주행 기술은 엔비디아에서 개발한

아담(Adam)이라는 이름의 슈퍼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

안에는 엔비디아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 칩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NVIDIA DRIVE Orin)’이 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오린은 세계 최고 성능의 최첨단 프로세서이다. 하나의 칩 당 처리 속도는 엄청나며, 초당 254조 개의 작업(254 TOPS)을 처리할 수 있다. 현재 기초적인 ADAS 시스템 또는 자율주행 2단계를 지원하는 칩들이 10 TOPS 정도만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발전인 셈이다. 자동차에 탑재하는 슈퍼컴퓨터 ‘아담’은 오린 칩 4개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1000 TOPS가 넘는 작업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주행 중 받아들이는 정보에 대한 처리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아담은

두 개의 오린 칩을 사용해 매 초마다 자동차 센서를 통해 받아들인 8GB 가량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세 번째 오린 칩은 어떤 상황에서도 시스템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백업을 담당한다. 마지막 오린 칩은 주행 중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학습하고 운전자가 선호하는 패턴을 익혀 ‘운전 경험’을 개인화한다. 똑

같은 자동차라고 해도 학습에 따라 주행 패턴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창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은 “자율주행과 전동화는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이며, NIO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을 통해 소프트웨어가 핵심이 되는 전기차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자율주행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지, 그 가능성을

알아보는 것의 시작은 NIO의 전기차가 먼저 끊을 것 같다. 물론

벤츠도 그 뒤에서 기다리고 있지만 말이다.

글 | 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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