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은 소띠 자동차를 찾아라

  • 기사입력 2021.01.04 23:15
  • 최종수정 2021.06.28 13:38
  • 기자명 모터매거진

소띠는 우직하고 신뢰가 높다고 한다. 소띠를 가진 자동차도 그러할까? 이번 기획을 통해 소띠 자동차를 모아보니 시대를 풍미했고 지금도 기억되는 모델이 많았다. 아마도 운전자들에게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그 소문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듯하다. 


1961

JAGUAR E-TYPE

부르는 게 값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지금도 재규어 디자인센터는 E-타입에서 영감을 받아 스케치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하이엔드 클래스의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롱노즈 숏데크 타입에 각을 모두 죽여 유려한 실루엣이 일품이다. 엔진은 12기통이며 뒷바퀴만을 굴렸다.

ALFA ROMEO 2600

자동차가 아닌 예술 작품을 만드는 브랜드가 알파로메오다. 2600 시리즈가 출시된지 강산이 6번 변했지만 여전히 근사한 외모다. 늘씬한 보디에 뚜껑까지 열려 그야말로 귀족의 차다. 디자인도 훌륭하지만 퍼포먼스도 처지지 않았다. 145마력 파워를 내는 직렬 6기통 2.6ℓ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시속은 200km에 달했다.1973

MITSUBISHI LANCER

애니메이션 <이니셜 D> 혹은 WRC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차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차는 고성능 버전인 랜서 에볼루션이지만 베이스는 지금 소개하는 렌서다. 갤랑보다 작은 크기여서 사회 초년생들이 주로 찾는 모델이었다. 엔진은 1.2ℓ, 1.4ℓ, 그리고 1.6ℓ 중에서 고를 수 있었으며 미국에서는 닷지 콜트로 판매되었다.

VOLKSWAGEN PASSAT

지금도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모델이다. 파사트는 지금으로부터 47년 전에 태어났다. 세단과 왜건 버전이 있었고 거기에서 도어 개수까지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 엔진 트림도 다양했지만 주력은 4기통 1.3ℓ 가솔린 엔진이었다. 최고출력이 54마력 정도였는데 당시 패밀리카로서는 준수한 성능이었다.1985

BMW M5

슈퍼 세단의 탄생이다. 아빠들의 영원한 드림카 M5가 암스테르담 모터쇼에서 데뷔를 했다. E28 5시리즈를 베이스에 최고출력 282마력짜리 직렬 6기통 3.5ℓ 엔진을 달아 양의 탈을 쓴 늑대를 완성했다. 출력만 놓고 보면 지금도 모자라지 않다. 공차중량이 1410kg이며 5단 자동변속기만이 준비되어, 도어만 4개일 뿐이지 스포츠카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BENTLEY TURBO R

지금이야 벤틀리가 흔해졌다지만 이 당시에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다. 모델명 터보 R의 R은 로드홀딩의 약자다. 300마력에 육박하는 출력을 가졌지만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엔진은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의 전통인 8기통 6.75ℓ이며 터보가 달렸다. 여기에 조합되는 변속기는 자동 3단 혹은4단 유닛이다.1997

MERCEDES-BENZ CLK

역대 메르세데스 중에서 가장 예쁜 차 중 하나다. C클래스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쿠페 CLK는 세련된 외모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다양한 엔진 라인업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최고는 CLK55 AMG다. V8 5.4ℓ 엔진은 최고출력 362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힘을 생산했다. 변속기는 엄청난 내구성을 자랑했던 5단 자동이다.

SAAB 9-5사브를 기억하는가? 한때 자동차 마니아들의 높은 지지를 받던 브랜드다. 항공 기술을 자동차에 담고 볼보처럼 안전한 매력이 있었다. 사브의 플래그십 역할을 했던 9-5 모델이 이 해 출시됐다. 엔진 트림도 여러 가지 있었다. 가솔린, 디젤 모두 4기통과 6기통 엔진 중 선택할 수 있었다. 세단과 왜건 타입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왜건이 정말 멋있었다. 2009

FERRARI 458개인적으로 페라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라 생각한다. 이전 세대인 F430까지 수동 기반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다 7단 듀얼 클러치 유닛으로 교체를 했는데 이거 하나만으로 퍼포먼스가 극적으로 향상했고 메인터넌스까지 용이해졌다. 페라리의 마지막 자연흡기 8기통 모델이자 피닌파리나의 마지막 작품이기에 그 가치는 계속 올라갈 것이다.

PORSCHE PANAMERA포르쉐에서 카이엔을 출시하면서 욕이란 욕은 다 먹었었다. 허나 결과는 포르쉐의 승리였고 이후 파나메라까지 선보였다. 포르쉐가 만든 세단은 스포츠카 수준의 움직임을 보여줬고 이는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특히 국내에서는 V6 디젤 모델이 인기 있었다. 비슷한 가격대의 독일 프리미엄 플래그십은 아빠차 이미지가 강해 젊은 소비자들이 파나메라를 선호했다.

글 | 안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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