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의 전기 레이스카 무려 ‘1,903마력’. 하지만…

  • 기사입력 2020.12.17 10:13
  • 기자명 모터매거진

재규어가 전기 레이스 카를 공개했다. 최고 출력은 1,903마력, 최대 토크는 342.6kgf.m다. 하지만 실제로 만들어진 자동차는 아니다. 가상 레이스 카로 레이싱 게임인 ‘그란투리스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재규어는 이 레이스 카의 이름을 ‘비전 그란 투리스모 SV(Vision Gran Turismo SV, 이하 비전 GT SV)’로 정했다.

재규어의 비전 GT SV는 완벽한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포뮬러 E 출전 경험으로 다져진 파워트레인 기술을 탑재하여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유선형의 경량 복합 차체에 전기 모터 4대가 탑재됐다. 여기에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과 토크 벡터링을 통한 강력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 가속하는데 단 1.65초면 충분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410km다.

여기에 이전 보다 향상된 모터로 출력 및 토크가 증가한 것을 반영하듯 재규어 GT SV는 보다 존재감 있는 고유한 사운드를 낸다. 40,000rpm에 도달할 때까지 점점 커지는 사운드는 재규어의 진정한 레이싱 DNA를 반영해 운전자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번 가상 레이스 카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가 성공적으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재규어 디자인 팀과 SV 팀은 이를 토대로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상세하게 분석해 성능을 개선했다. 또한 수많은 가상 주행 테스트와 최첨단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공기역학적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궁극의 가상 내구 레이싱카로 셜계된 재규어 비전 GT SV는 재규어의 레이싱 헤리티지가 곳곳에 적용됐다. 특히, 외장의 독특한 서킷 보드 패턴 디자인, 펜더의 우아한 실루엣은 1951년과 1954년 르망에 첫 출전한 C-TYPE, D-TYPE 등 재규어 레이싱 역사의 상징적인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 XJR-14를 비롯한 재규어 혈통의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리어 윙은 매우 효과적인 공기역학 기능을 제공한다.

레이스 맞춤형으로 제작된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콕핏 내부의 간결하고 탁 트인 표면은 운전자를 감싸주며 각 장치들은 필요한 곳에 위치해있다. 시트에 사용된 새로운 타입파이버(TYPEFIBER)섬유 등 모든 인테리어 요소는 고급 경량 소재로 정밀하게 제작됐다. 이 소재는 포뮬러 E 워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재규어 레이싱카 I-TYPE 5에도 적용된다.

비전 그란투리스모 SV는 2021년 ‘그란투리스모’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방 안에서 신나게 달려보자!글 조현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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