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회장 체제 첫 인사 이동. 그 의미는?

  • 기사입력 2020.12.15 13:41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자동차그룹이 2020년 하반기 인사 이동을 단행했다. 현대는 이번 인사 이동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민첩 대응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를 목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진행된 첫 임원 인사다. 또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리더의 발탁을 통해 그룹의 미래 사업과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이며 열린 조직 문화 혁신 가속화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R&D 부문에서 배출됐고, 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와 함께 여성 임원 5명을 새로 선임하는 등 실적과 능력 위주의 인사가 이뤄졌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장재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장재훈 사장은 정의선 회장과 고려대 동문으로 측근으로 꼽히며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를 담당해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또한 경영지원본부를 맡아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주도하는 등 정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장 사장은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사장을 내정했다. 현대모비스 R&D 및 전장BU를 담당하는 조성환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동시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조 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등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모비스의 미래 신기술·신사업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규오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담당했으며,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 또한 연료전지 사업부장 김세훈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 두 달만에 단행한 임원 인사는 미래 모빌리티 전문가들의 약진으로 요약된다. 정 회장의 ‘현대차 2025전략’에서 미래 모빌리티 디바이스, 모빌리티 서비스, 수소연료전지를 3대 축으로 삼아 해당 분야의 새로운 인사를 통해 미래 사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 이동에 대해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특히 미래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진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 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조현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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