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냈다! WRC 제조사 챔피언 2연패 달성

  • 기사입력 2020.12.07 14:13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자동차가 기쁜 소식을 전했다.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2020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oinship, 이하 WRC)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모터스포츠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6일 이탈리아 몬자(Monza)에서 열린 2020 WRC 최종전에서 제조사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 지어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6년 폭스바겐 이후 4년만에 2년 연속 제조사 챔피언을 차지했다.2020 WRC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3월 멕시코에서 열린 3차 대회를 끝으로 약 6개월간 경기가 중단됐다. 일정이 다시 시작된 것은 9월 에스토니아 랠리였다. 올해 계획된 14라운드 중 7라운드만 치러졌다. 현대자동차는 7개 라운드 중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WRC 제조사 부문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코로나19로 랠리가 중단되기 이전 선두 도요타와 21점까지 점수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전례 없던 대회 중단기간동안 신속히 원격근무체계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으로 시즌 후반부를 대비했다.

그 결과, 대회가 재개된 후 3경기 연속 더블포디움을 달성하며 선두를 탈환했고 최종전인 몬자 랠리서도 또 한번 더블포디움에 오르며 총 241점으로 대회 2연패를 이룩했다. 2위 도요타와의 차이는 5점으로 아슬아슬한 접전이었다.출전 선수 중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차지하는 드라이버 종합우승과는 달리 제조사 종합우승은 매 경기 팀에서 상위 2명의 점수를 누적 합산해 결정하기 때문에 선수의 실력뿐만 아니라 출전하는 랠리카의 성능과 내구성이 동시에 뒷받침돼야 달성 가능하다.현대자동차는 i20 Coupe WRC 경주차의 뛰어난 성능에 힘입어 소속 선수 오트 타낙(Ott Tanak),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다니 소르도(Dani Sordo)가 각각 1승씩을 거뒀으며, 네 차례의 연속 더블 포디움 기록을 달성하는 등 올 시즌 전반적으로 고른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이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4년 WRC에 재도전한 첫해 제조사 부문 4위로 쉽지 않은 출발을 했으나, 이듬해 2015년 3위를 기록한 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준우승을, 2019년에는 대망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WRC 제조사 부문 2연패를 달성한 현대자동차는 내년 제조사 부문과 함께 드라이버 부문서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는 통합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현대자동차 상품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은 “가장 험난했던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와 N브랜드 특유의 도전적 기풍을 발휘한 결과 챔피언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글 | 조현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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