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HS, 대부분의 전동 킥보드 부상은 보도에서 발생한다.

  • 기사입력 2020.11.25 15:26
  • 기자명 모터매거진

전동 킥보드는 어디에서 타야할까?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연구소(IIHS)는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IIHS 연구 부사장이자 핵심

연구자인 Jessica Cicchino는 “우리는 자동차와

전동 킥보드가 충돌하는 것을 잘 보지 못한다. 라이더가 주로 보도로 다니기 때문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라이더가 보행자들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덧붙였다.

 

이미 미국 내 많은 도시에서 전동 킥보드의 보도 주행을 금지하고 있다. 전동

킥보드가 도로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IIHS 연구진은 우선, 2019년 3월부터 11월

사이 부상으로 병원 신세를 진 100명 이상의 전동 킥보드 라이더를 인터뷰했다. 부상의 정도와 부위는 다양했다. 그리고 라이더 인구 통계, 사용 패턴 및 부상을 이전 연구의 일환으로 인터뷰 한 377명의

자전거 운전자와 비교했다.

 

우선 광범위하게 말하면, 연구원들은 전동 킥보드 라이더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보다 주행 거리당 부상 빈도가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전동

킥보드를 타는 사람보다 자동차에 치일 가능성이 3배 더 높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동 킥보드를 타는 사람은 포장 도로의 움푹 패인 곳이나,

균열 또는 표지판, 연석과 같은 요소로 인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보다 2배 더 많은 부상을 입었다.

 

최근 전동 킥보드에서 전기 자전거로 바꾼 45세의 Eze Amos는 “자전거를 탈 때는 앉아 있기 때문에 다리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전동 킥보드는 도로의 작은 구멍만 만나도 사람이 날아가버린다”고 말하며 자신이 자전거로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전동 킥보드 라이더 5명 중 3명

꼴로 보도에서 부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약 1/3이 보도

주행이 금지 된 곳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5명 중 1명이 자전거 도로 및 기타 도로에서 주행 중 부상을 입었다.

 

Bird, Lime, Lyft 및

Uber와 같은 미국 내 전동 킥보드 회사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장려하고 온실 가스 배출에 기여하는 단거리 자동차

주행을 없애려고 노력함에 따라 지난 몇 년 동안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공유 전동 킥보드는 2019년 미국에서 8,600만 건의 이용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됨에 따라 시장이 잠시 주춤했지만, 전염병이 심화되고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증폭함에 따라 그 수가 증가했다.

 

전동 킥보드 이용자는 도시 교통 네트워크의 어느 부분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자전거

포럼의 포스터는 때때로 자전거 차선의 느린 전동 킥보드에 대해 불평하는 반면, 일부 도시 관리자는 전동

킥보드 라이더를 보도에서 떨어트리거나 더 천천히 가도록 강요하고 있다. 때문에 누군가는 전동 킥보드를

타야 할 곳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한다. 보도에서 도로로 옮긴다고 하면 라이더가 더 높은 위험에 처한다는

이유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전동 킥보드를 타는 사람은 서로 다른 종류의 부상을 입었지만 그 정도는 비슷했다.

 

두 그룹의 약 60%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9%는 병원에 입원했다.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보다 전동 킥보드를 타는 사람이 더 많은 혼수상태와 두개골 골절 및 뇌진탕을 겪었다. 그 이유는

헬멧착용 때문이었다. 부상당한 자전거 운전자의 66%는 핼멧을

쓰고 있었고, 전동 킥보드 라이더는 2%만이 핼멧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에 한 시민은 “나는 전동 킥보드를 자주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헬멧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며 “만약 그들이

헬맷을 제공하더라도 위생적인 문제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 킥보드는 아마 오랫동안 성장할 것이다. 그에 맞게 라이더들도

성숙해져야 한다. 인터뷰 대상자의 40%는 첫 라이딩에서

부상을 입었는데, 응급실에서 인터뷰 한 자전거 운전자의 80%는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중에 다쳤다고 답했다.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면, 분명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다.

글 | 조현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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