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컨티넨탈, 역사 속으로 다시 사라지다

  • 기사입력 2020.11.05 16:49
  • 최종수정 2021.06.26 13:13
  • 기자명 모터매거진

링컨의 플래그십 세단, 컨티넨탈이 공식적으로 단종됐다. 2020년 10월 30일, 마지막 컨티넨탈이 미시건 주의 공장에서 롤아웃했고, 생산 라인은

완전히 닫혔다. 이로써 링컨 내에서 세단 라인업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SUV만 남았다. 아마도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컨티넨탈을 다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SUV인 링컨 네비게이터의 판매량이 높기 때문이다.

사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2016년에 플래그십 세단의 부흥을 외치며

야심차게 등장했던 컨티넨탈은 2017년에 미국 내에서 12,012대를

판매한 것이 최대였다. 그리고 2018년에는 8,758대만 판매했다. 컨티넨탈의 운명이 정해진 것도 이 때쯤인데, 당시 포드는 “링컨 컨티넨탈은 이번 세대를 마지막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올해 7월, 링컨은

컨티넨탈의 단종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포드의 CEO가 ‘전기 모터로 구동하는 링컨 모델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에 발표된

것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판매량이 적은 모델이 단종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큰 아쉬움이 남는 것 또한 사실이다. 컨티넨탈 중에서 한정판으로

제작된 ‘코치 도어 에디션’은 인기가 좋았기 때문이다.

링컨의 컨티넨탈 단종은 캐딜락이 세단 라인업을 계속 유지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이다. 캐딜락은 CT6를 계속 생산 중이며, 만약 단종된다 해도 세단 형태의 전기차인 ‘셀레스틱’이 그 뒤를 이을 것이다. 그에 비해 링컨은 SUV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새로 개발되는 전기차도 포드 마하-E를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링컨 브랜드의 세단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글 | 이승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