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 운전자들이 모른다는 ‘이것’ 끄는 법

  • 기사입력 2020.11.03 16:11
  • 최종수정 2021.06.28 12:02
  • 기자명 모터매거진

코로나19로 비대면 트렌드가 유행하며 차박과 자동차 극장 등 차에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앞서 말한 차박과 자동차 극장에서 ‘이것’ 때문에 불편을 겪은 일이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DRL(Daytime Runing Light), 바로 주간 주행등이다.

 

코로나19로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두기 위한 ‘언택트’시대에 오토 캠핑장 혹은 자동차 극장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곳들에서

이 주간 주행등이 말썽인 경우가 적지 않다. 자동차의 전원을 사용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는데 자동으로

켜진 주간 주행등이 휴식취하거나,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래서 이 기능을 끄는 방법을 모르는 운전자들은 헤드라이트 앞에 추가적인 가림막을 설치하는 수고를 겪는다. 이 외에도 야간 정차중 맞은편에 사람이 있거나, 유리문으로 된 가게를

마주보고 정차하는 등 피치 못하는 상황에서 이 주간 주행등을 끄는 방법을 모르면 꽤나 뻘쭘한 상황이 연출된다.

 

주간 주행등은 2015년 7월 1일부터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되는 장치다. 자동차

제조사의 경우 주간 주행등을 좌,우 각각 1개씩 장착해야

하며 백색 LED를 사용한다. 규정 광도는 400~1200 칸델라(cd)로, 이는

전방 안개등의 최저 광도인 900칸델라와 유사한 수치다. 낮

시간에 주행 중이라면 이러한 불빛이 있는 것 만으로도 상대방에게 내 차의 위치를 명확히 인지시킬 수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여준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등 각국의 교통 연구기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간 주행등 점등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율은 북유럽 8.3%, 독일3.0%, 미국5.0% 등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간 주행등은 엔진에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점등되며 전조등을 켜면 자동으로

꺼진다. 그리고 주간 주행등 불빛 덕분에 야간에 자신이 전조등을 점등하지 않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운전자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낮에 켜지는 용도 특성상 밝기가 꽤 밝은 편인데, 야간에는 오히려 다른 운전자에게 이른바 ‘눈뽕’으로 시야를 방해하며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것을 끄는 방법은 쉽다. 바로 ‘주차

브레이크’다. 기어 레버를

P에 두고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하면 주간 주행등은 간단하게 꺼진다. 혹은 차종에 따라 추가적인

조작을 통해 끌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부 브랜드는 주간 주행등을 수동으로 끄는 방법을 막아

놓기도 했다. 그런 경우 필요에 따라 주간 주행등을 끄기 위해서 애프터마켓을 통한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개성있는 디자인의 한 요소로, 안전장치의 일부분으로 활용되는 주간 주행등은 분명

요즘 자동차 문화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치를 끄는 방법을 모르는 운전자가

많다는 것은 이에 대한 안내를 더욱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브랜드의 문제일수도, 혹은 차량 안내 설명서를

읽어보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일 수도 있다. 이제 주간 주행등을 끄는 방법을 알게 됐다면, 어딘가 깊숙이 묻혀있는 자신의 자동차의 설명서를 다시 꺼내서 읽어보자. 그곳엔

내가 몰랐던 의외의 기능이 더 많이 숨어 있을 테니.

글 | 조현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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