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애스턴 마틴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 기사입력 2020.10.28 17:07
  • 최종수정 2020.10.28 17:09
  • 기자명 모터매거진

메르세데스 벤츠가 영국 애스턴 마틴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애스턴

마틴의 회장이 ‘로렌스 스트롤’로 바뀌면서 6개월 간 이루어진 진전 중 하나로, 변혁의 순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벤츠는 2013년에 AMG 브랜드의 V8 엔진과 전자기기 관련 부품 공급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었고,

그 결과 신형 밴티지에 AMG 엔진과 기술이 들어갔다. 그리고

애스턴 마틴의 주식 5%를 가져갔었다.

애스턴 마틴이 2018년에 IPO(기업

공개)를 진행하면서 현재 벤츠는 애스턴 마틴의 주식 2.6%를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번에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주식 보유량을 2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동시에 애스턴 마틴은 벤츠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및 전기 파워트레인을 받게 되며 부품과 제어 시스템에서도 기술 교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애스턴

마틴이 자금과 동시에 든든한 기술 파트너를 확보한 셈이다.

애스턴 마틴은 2024/25년 회계 연도까지 약 1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약 20억 파운드의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SUV DBX 외에도 더 많은 모델들이 필요하다. 이전에 메르세데스 AMG를 이끌었고 지금은 애스턴 마틴의 CEO가 된 ‘토비아스 뫼어스(Tobias Moers)’역시 이러한 기술 관련 협력을

원했을 것이다. 기존의 기술만으로는 고급 스포츠카 판매의 한계에 달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벤츠는 본격적인 기술 제휴와 함께 주식 취득을 진행했지만, 애스턴

마틴을 본격적으로 인수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주식도 20%에서

더 이상 늘릴 계획은 없다고. 벤츠의 기술력이 더해진 애스턴 마틴이 좀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지, 그리고 얼마나 더 매력적인 모델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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