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 F1 역사를 새로 썼다

  • 기사입력 2020.10.26 11:23
  • 기자명 모터매거진

‘루이스 해밀턴’이 드디어

해냈다. 10월 25일 포르투갈 알가르베(Algarve) 서킷에서 개최된 2020 F1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1승을 추가하면서 과거에 미하엘 슈마허가 세웠던 최다 우승기록인 91승을

갱신, 92승을 기록했다. 그가 지금처럼 건재한 모습을 보인다면, 92승을 넘어 앞으로 오랜 기간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우승 기록을 가져갈지도 모른다. 어쩌면 100승을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포르투갈에서 F1이 개최된 것은

1996년 이후 24년 만이다. 알가르베 서킷은 2008년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체험해 본 F1 레이서들이 거의 없다. 그런 상황에서 24일에 개최된 예선전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이 1위를, 팀메이트인 발테리 보타스가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레드불 팀의 ‘막스

베르스타펜’, 페라리 팀의 ‘샤를 르클레르’, 레이싱 포인트 팀의 ‘세르지외 페레즈’가 나란히 서게 됐다. 다음날의 결승전을 놓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66바퀴를 돌게 되는 걸승전에서 잠시 혼란이 발생했다. 스타트가 좋았던 베르스타펜이 2위로 달리던 보타스를 일시적으로 잡았지만, 다시 순위가 내려갔다. 그리고 결승전 시작과 거의 동시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순위를 바꾸기 시작했다. 보타스가 해밀턴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섰고, 그 뒤를 이어 7위로 출발했던 맥라렌 팀의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가 서서히 순위를 올리기 시작했다. 비의 힘을 빌어 알파로메오 팀의 ‘키미 라이코넨’도 5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비가 곧 그치면서 6바퀴 째에 보타스가 1위를, 해밀턴이 2위를 탈환했다. 그리고 8바퀴

째에 베르스타펜도 3위로 다시 올라섰다. 속력을 내기 시작한

상위권 그룹은 점점 멀어져갔고, 15바퀴 째에 2위와 3위의 차이는 7초까지 벌어졌다. 그

뒤 해밀턴이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고, 가장 빠른 랩타임을 계속 갱신해 나갔다. 그리고 20바퀴 째에 보타스를 추월하면서 단숨에 1위를 다시 차지했다.

그 뒤는 해밀턴의 독무대였다. 41바퀴 째에 타이어를 하드로 바꾼

뒤 계속 랩타임을 갱신했으며, 2위인 보타스와 25초 차이를

냈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한 해밀턴은 올 시즌 8승, 통산 92승을 기록했다. 보타스의

뒤를 이어 베르스타펜이 3위를, 르클레르가 4위를 기록했다. 페라리는 이번 레이스에서 순위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5위는 알파타우리 팀의 ‘피에르 가슬리’가 가져갔다. 다음 레이스는 11월 1일,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을 무대로 펼쳐진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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