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 인프라 구축에 박차. 정부, 지자체, 에너지 업계와 손잡았다.

  • 기사입력 2020.10.15 17:47
  • 최종수정 2021.06.26 12:01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자동차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에너지 업계 등과 손잡고 상용차

수소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

 

현대차는 15일(목)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d Company)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정세균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환경부

조명래 장관, 국토교통부 박선호 차관을 비롯해 각 지방자치 단체 관계자들과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등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 2차 수소경제위원회’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협약은 사람과 물자 운송의 핵심 주체인 상용차의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한

민관의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추진했다. 또한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hygen : 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을 출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내년 2월 이내 공식 출범을 앞둔 ‘코하이젠’은 2021년부터 10개의

기체방식 상용차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오는 2023년에는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해 국내 수소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는 기체 방식의 충전소와 비교해

수소 연료의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도심 내

주유소와 같은 작은 부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저장 효율도 뛰어나 대용량의 수소 충전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하이젠’의 주주 참여사들은

이달 중 ‘코하이젠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무적 투자자를

선정한 후 추가 참여사를 확정할 예정이며, 내년 2월까지

‘코하이젠’을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인 ‘제 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민간 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회의가 잘 됐고 계속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고 위원님들도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시고 있다”면서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가 좀 더 경쟁력

있게 다른 국가들보다 빨리 움직여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 대형 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스위스에 수소 트럭 2종과 사우디에 수소 버스 1종을 수출한

바 있으며, 수소 상용차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을 밝히는 등 수소 에너지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 ㅣ 이승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