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타카타 부실의 망령, 방치된 안전벨트 문제
2020-10-15 10:20


자동차 부품을 주로 만들고 있던 일본의 기업 타카타는 결함이 있는 에어백을 오랜 기간 공급했고, 이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대량의 리콜과 손해배상 문제에 휩싸였다. 그 결과 2017년에 파산을 선언했고, 지금은 다른 곳에서 인수해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에어백이 아닌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만들고 있는 자동차의 안전벨트와 관련된 문제다.

 

타카타의 사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죠이슨 세이프티 시스템즈(Joyson Safety Systems) 일본 지사에서 이번에 부실 안전벨트를 만든 것이 발각되었다. 법으로 정한 안전벨트 강도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인데, 최근 몇 년 사이의 일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서는 지난 20년 간 제조한 안전벨트 제품의 수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 타카타가 건재하던 시절에도 안전벨트 관련 데이터가 조작되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죠이슨 세이프티 시스템즈에서 납품하는 안전벨트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요타는 이와 관련하여 자동차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으며, 닛산과 혼다 역시 안전벨트와 관련된 자동차들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공급된 안전벨트는 수백만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부품 회사는 물론 자동차 제조사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일본 내 여론 역시 그리 좋지는 않다. 닛케이는 타카타가 2018년에 새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의 온상이 방치되어 있었으며, 자동차 관련 안전 제품을 만들면서도 뿌리 깊은 부정적인 지배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타카타는 그 동안 자동차 안전벨트는 물론 선박에 사용하는 안전벨트도 만들었으며, 아이용 카시트도 만들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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