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6차천으로 치러진 이탈리아 랠리에서 1, 2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지난 에스토니아, 터키 랠리에 이어 3연속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지난 9일에서 11일까지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개최된 2020 WRC 6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다니 소르도(Dani Sordo) 선수가 우승을, 티아리 누빌(Thierry Neuville)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2020 WRC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선두를 탈환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 네 번째 우승컵(16년, 18~20년 우승)을 들어올리며 2015년부터 6년 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했다.
다니 소르도 선수는 첫째 날 선두에 오른 이후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선두를 유지하는 완벽한 주행을 선보였다. 기록은 2시간 41분 37.5초를 달성하며 이탈리아 랠리의 우승컵을 들었다.
팀 동료 티에리 누빌 선수 역시 2위 자리를 두고 도요타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 선수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초라는 간발의 차이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승부를 펼쳤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과 준우승으로 단일 경기 최대 포인트인 43점을
더해 208점을 쌓으며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선두를 탈환했다. 2위
도요타는 201점으로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19년 WRC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차는
이탈리아 랠리의 좋은 성적을 챙기며 올해 WRC 2연패 달성에 더욱 가까워졌다. 2020 WRC는 앞으로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 경기는 11월 19일부터
벨기에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현대팀 감독 안드레아 아다모(Andrea Adamo)는 “이탈리아에서 1위와 2위에
오름과 동시에 제조사 챔피언십 선두를 다시 차지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남은 두 번의 랠리도 차질없이 준비하여 현대차의 WRC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ㅣ 조현규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