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공장 벽에 식물을 키우는 이유

  • 기사입력 2020.09.14 14:20
  • 최종수정 2020.09.28 14:14
  • 기자명 모터매거진

벤틀리는 최근 영국 크루 본사 공장 벽에 50m²의 크기의, 살아있는 식물들로 구성된 ‘리빙 그린 월(Living Green Wall)’을 설치하고 지속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간다. 크루 본사의 메인 공장 벽에 설치된 리빙 그린 월은 2,600 개체가

넘는 식물들이 자라는 벽으로, 양치식물, 잔디류, 상록수 등 총 28종의 영국 자생종으로 구성됐다. 1년 동안 약 40kg의 산소를 생산할 뿐 아니라 천연 단열재 역할과

함께 VOC 독소와 먼지까지 여과하는 효과를 갖췄다.

벤틀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탄소중립성 분야의 전문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럭셔리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탄소중립공장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본사인

크루 공장에는 영국 최대의 태양광 패널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연간 3,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내고 있으며, 공장 소요 전략의 100%를 이

태양광 패널 및 인증받은 친환경 에너지원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1월부터는 크루 공장에 새로운 수자원 재활용 및 급수

시스템인 ‘역삼투 처리 장치(reverse osmosis

treatment unit)’를 도입해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도 감소시키고 있다. 해당

장치는 페인트 마감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걸러내 최고의 품질 달성을 돕는다. 벤틀리는

이 장치를 통해 2020년에만 35만 리터 이상의 물을 재활용할

예정이며, 이는 16마일 정도되는 크루 공장 부지를 매일

깨끗이 청소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빗물 저장 시스템도 마련해 매일 하루 평균 1,800L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전반적인 공장 설비 관리에 투입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벤틀리모터스는 지역 생물 다양성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다. 벤틀리 크루 공장 안에는 ‘플라잉 비(Flying B)’라고 불리는 30만 마리의 벌들이 자라고 있다. 벤틀리는 이 벌들을 위해 공장 주변에 1,000송이가 넘는 꽃들

또한 가꾸는 중이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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