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O FLY, LAMBORGHINI SIAN ROADSTER

  • 기사입력 2020.08.20 19:55
  • 최종수정 2021.06.28 15:19
  • 기자명 모터매거진

황소 배지를 달고 있는 녀석 중에서 가장 빠르고 낭만적이다. ­­ 

Crafted by Lean

시안은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 언어로 번개를 의미한다. 모델명처럼 시안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이다. 이번엔 로드스터다. 시안의 루프를 삭제한 시안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빠른 오픈톱 모델이다.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에 과급기를 추가하는 대신 전기모터를 달았다. 아벤타도르에서 가져온 6.5ℓ 엔진은 최고출력 785마력의 힘을 생산하고 여기에 48V 전기모터 파워가 더해져 시스템 출력 819마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9초, 최고시속은 350km에 달한다. 변속기는 수동 기반 7단 자동 유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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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로드스터인지라 첨단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먼저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10배 더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슈퍼 커패시터(Super Capacitor)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되었다. 동일한 중량의 배터리보다 3배 더 강력하고 동일한 출력을 내는 배터리보다 3배 더 가볍다. 전기모터가 적용된 이 전기 시스템의 무게는 34kg밖에 되지 않아 슈퍼카에서 중요한 무게에 있어 크게 손해보지 않았다. 이 전기모터는 후진하고 주차하는 등 저속에서의 주행을 지원한다.

외관은 람보르기니답게 전투적으로 생겼다. 실루엣은 아벤타도르와 비슷하지만 날카로움이 더 하다. Y자형 헤드램프는 낮게 배치게 차를 더욱 낮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얻었다. 측면에 대형 공기흡입구는 엔진으로 어마어마한 공기를 빨아들이겠다는 의지다. 휠은 메시 타입에 센터록 방식이다. 쿤타치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램프는 양쪽에 3개씩 독립적으로 빛을 내고 머플러 커터는 디퓨저 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 배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온도에 따라 반응하는 냉각 시스템 액티브 쿨링 배인(Active Cooling Vane)이 포함된다. 리어 스포일러는 가변식으로 어마어마한 다운포스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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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의 시안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부서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가 엄선한 블루 우라누스(Blu Uranus) 페인트를 입었다. 휠 또한 오로 일렉트룸(Oro Eletrum) 색상으로 마무리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부각해준다. 람보르기니의 고객 맞춤 커스터마이징 부서인 애드 퍼스넘(Ad Personam)에서는 고객들이 개성에 맞춘 시안 로드스터를 받아볼 수 있도록 차량의 색상과 마감을 커스터마이징할 예정이다. 실내는 화이트 색상에 블루 클라우코(Blu Glauco) 디테일과 오로 일렉트룸의 알루미늄 요소가 적용되어 있으며,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진 송풍구는 고객의 이니셜을 새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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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 회장 겸 CEO)는 “시안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의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며 “이 차는 숨이 멎을듯한 디자인과 엄청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차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 기술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시안의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람보르기니 슈퍼카가 나아갈 미래 전동화를 향한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오픈톱 시안 로드스터는 그 방향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람보르기니의 최고급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열망까지 충족시키는 차다”라고 말했다.

 글 | 안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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