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럭셔리 전기차의 미래, 리릭

  • 기사입력 2020.08.07 10:22
  • 최종수정 2021.06.26 11:19
  • 기자명 모터매거진

캐딜락이 럭셔리 전기 SUV 리릭(LYRIQ)을 공개했다. 리릭은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기술력으로 짜릿한 퍼포먼스와 기술 통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캐딜락을 전동화(electrification), 커넥티비티, 자율 주행의 선두로 이끌 예정이다.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얼티움(Ultium) 동력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주행 거리와 성능 옵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리릭은 완전 충전 시 300마일(약 483km)까지 주행 가능하다.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지배한다

리릭에서 제일 눈에 띄는 부분은 하나의 큰 커브드 스크린에 통합된 33인치 LED 디스플레이다. 운전자 정보 디테일, 인포테인먼트 컨트롤 및 카메라 영상을 조합하여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자동차 중 최고 화소의 첨단 디스플레이로 업계 현존 디스플레이 기술의 64배에 달하는 10억 개의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듀얼 플레인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속도, 방향을 표시하며 다른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 중요 경고 사항 등을 표시한다.

캐딜락은 리릭에 마이크와 가속도계가 강화된 새로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소음 차단 기술을 선보인다. 모터 소리는 물론 타이어 공명 소음을 파악하여 보다 조용한 실내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AKG와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깔끔하고 정밀한 사운드의 19개 스피커가 내장된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디자인을 엿보다

캐딜락의 첫 전기 SUV는 차세대 캐딜락 전기차의 새로운 페이스와 비율 및 존재감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엔진의 한계를 벗어난 진보적 형상이다. 깔끔한 라인과 매끈한 표면으로 디자인된 리릭은 낮고 민첩한 루프라인이 강조되어 당당하고 모던하며, 자신감을 표출하는 넓은 차체가 특징이다.  플로우 스루 루프 스포일러(flow-through roof spoiler)와 같은 추가적인 디테일은 공기역학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디자인으로 고속도로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해 준다.

차량 전면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블랙 크리스탈" 그릴은 리릭의 가장 독특하고 인상적인 디자인 요소 중 하나이다. 리릭의 다이나믹한 특징을 보여주며, 볼드하고 슬림한 버티컬 LED 라이트와 함께 이번 신차의 조명 연출에서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다. 후면에는 슬림한 LED를 포함하는 스플릿 테일램프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리릭의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쳐로 인해 실내 공간과 디자인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음을 보이고 있다. 캐딜락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아키텍쳐를 통해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고 차량 내부 공간 활용과 다양한 내부 구성 요소 배치에 혁신을 가져왔다.

코발트를 덜 쓰는 배터리

리릭은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위해 약100kW/h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GM의 새로운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얼티움의 첨단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은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하여 코발트와 같은 고가의 희토류 사용을 줄인다. 실제로 GM의 엔지니어는 코발트 함량을 기존의 GM 배터리에 비해 70% 감소시켰다. 배터리 전자 장치는 모듈에 직접 통합되어 기존 전기차보다 배터리 배선을 90퍼센트 가까이 제거할 수 있었다.

판매는 2022년부터

2020년에 공개된 리릭이지만, 당장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지금의 모델은 ‘쇼 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리릭은 2022년 하반기부터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으로, 중형 SUV인 XT5와 자리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의 전기차는 물론 엔진으로 구동하는 동급의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도록 책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만약 SUV를 선택하기 싫다면, 앞으로 등장할 전기 세단 ‘셀레스틱’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글 | 안진욱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