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의 세례를 받은 지프 레니게이드 & 컴패스

  • 기사입력 2020.07.21 16:39
  • 기자명 모터매거진

언제까지고 내연기관의 힘으로만 오프로드를 정복할 것 같았던 지프의 모델들에 처음으로 전기 모터가 추가됐다. 그것도 일반적으로 시작하게 되는 간단한 형태의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아니다. 이번에 지프가 내세운 것은 전기 모터만을 이용하는 주행거리까지 확보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로, 소형 SUV 레니게이드와 그보다 약간 큰 모델인 컴패스가 혜택을 받게 된다.

새로운 지프 PHEV 라인업에는 새로운 브랜드 배지인 4xe가 적용된다. 효율성을 위해서 성능을 굳이 희생시키지는 않았지만, PHEV로 인해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 g/km보다 낮다. 그 외에도 전기 모드로만 5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 130km/h를 발휘한다. 물론 엔진을 깨우면 200km/h도 가능하다.

레니게이드와 컴패스 모두 1.3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뒤 차축 사이에 위치한 전기 모터를 조합한다. 가솔린 엔진은 등급에 따라 최고출력 130마력 또는 180마력을 발휘하며, 전기 모터는 60마력을 발휘한다. 그 결과 합산 출력은 190마력(리미티드 버전) 또는 240마력(트레일호크 버전)에 달하며,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를 구동시킨다.

전기 모터는 본래 두 개가 있지만, 앞 차축에 위치한 모터는 가솔린 엔진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주로 발전기의 역할을 맡고 있다. 엔진은 경량화를 위해 얼루미늄을 대량으로 사용했으며, 그 결과 무게를 106kg 부근에서 묶었다. 크랭크 케이스는 고압 다이캐스트로 만들었으며, 최적의 무게와 구조 그리고 소음과 진동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었다.

11.4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은 2열 좌석 아래에 위치한다. 강철 케이스로 보호되며, 전용 가열 및 냉각 회로가 있어 배터리를 최적의 온도로 유지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하며, 만약 집 또는 주차장에서 충전했다면 전기 모드로 모터만을 사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E-세이브 모드를 사용해 주행 중 전기를 충전할 수도 있다.

외형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레니게이드의 경우 눈에 띄는 파란색과 4xe 배지 그리고 충전 포트를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다. 판매 가격은 영국 기준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모델 32,600 파운드(약 4,960 만원), 트레일호크 모델 36,500 파운드(약 5,550 만원)이며, 국내 수입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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