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이 맞이한 정유년
2017-02-06 17:50

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이 맞이한 정유년
“클리오, 트위지 합세로 2017년도 상승세 유지할 것”



지난 1월 18일 조선호텔에서 가진 르노삼성차 기자 간담회에서 박동훈 사장은 르노 클리오를
국내에 들여와 아직 여물지 않은 국내 해치백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시장 점검을 위해 1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소규모로 시험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훈 사장은 지난해 르노삼성차에 부임한 후 판매 부진으로 고통받던 르노삼성차의 환부를 도려내고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이끌었다.
글 | 이승용  사진 |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가 2017년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르노삼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비전 2020’을 발표하고 고객과 가족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를 목표로 국내 시장에서의 품질 No.1, 국내 판매 3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달성하겠다는 3가지 키워드를 핵심 동력으로 삼았다.

새로운 비전과 함께 서비스 개선 및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투자와 지원도 대폭 강화할 것이며, 올해도 노사협력은 물론이거니와 인적, 물적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중앙연구소의 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올해 내수 12만대 이상, 수출 14만대 이상을 포함한 총 27만대를 목표로 SM6와 QM6의 신차효과를 유지하면서 기존 모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상반기에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하반기에는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선보여 경・소형차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는 견고한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SM6와 QM6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내수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로 2015년 대비 12% 늘어난 총 25만7345대를 판매해 역대 2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박동훈 사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서 클리오의 국내 생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클리오는 이미 유럽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해 가격을 책정한 상태이며 공급 물량이 부족해 유럽에 새 공장을 짓기 때문에 국내 생산은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트위지는 국내 생산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박 사장에게 가장 큰 숙제는 역시 지난해 SM6와 QM6의 신차 효과로 이뤄낸 성과를 올해에도 어떻게 유지하느냐다. 박 사장은 “끊임없이 두 차종의 스토리를 만들어 고객 선호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치백 시장에 대한 질문에 “국내에서 해치백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국산 차 메이커 중의 하나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고객과 어떻게 소통하고 마케팅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국산 차 메이커의 입장으로 해치백 시장을 두드리는 첫 번째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산 공장 증설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선 아직 계획은 없고 현재 판매 대수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소형 SUV의 중흥을 불러온 QM3의 부진에 대해선 “완성차 상태로 수입해온 차로 물량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판매에 차질을 가져왔지만, 지금은 안정화되었기에 상품성 높은 QM3가 다시 제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입 차 네트워크와 달리 판매와 서비스 딜러가 나누어진 국산 차 협력사들의 구조를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을 전했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500여 곳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르노 상용차의 시장 진출에 대한 질문에 국내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 때문에 당장은 어렵지만, 유럽의 환경인증 조건이 국내와 같아지는 시점에 재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르노의 고성능 모델과 미니밴인 에스파스도 같은 맥락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준중형 시장에 SM3 후속 모델로 르노 메간의 출시를 고려한 적이 없다”며 항간에서 떠도는 SM4가 메간이란 소문을 일갈했다.

박동훈 사장은 올해도 부실한 부분을 하자 보수하고 준비한 계획대로 싸울 준비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자동차 업계의 이슈  메이커로 객관적 성취를 일군 그의 행보가 올해도 기자들에게 회자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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